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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5세 노인 인구, 2030년 5명당 1명꼴

미국 65세 노인 인구, 2030년 5명당 1명꼴

by 시카고교차로 2014.06.02

베이비붐 세대 노령자 증가 현상… 2060년 유색인종 미국 다수 차지

2050년이면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현재보다 약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정부 산하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은 이날 2개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변화가 인종 분포를 크게 바꾸고 경제에 대한 압박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구조사국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2년 4300만명에서 40년 후에는 약 84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에서 토령자 수가 증가함에 따른 현상이다.

또한 2030년이면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된다. 이 시기는 모든 베이비붐 세대가 비공식적으로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시기다.
2056년이면 또 하나의 새로운 중요한 기록이 수립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8세 이하의 젊은 인구보다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인구조사국은 "노인 인구의 증가는 정책 결정자들고 사회보장제도나 메디커어(의료보장제도) 프로그램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며 "가족, 기업, 헬스케어 업계 등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베이비붐 세대의 사망이 시작되면서 대부분 백인인 이들의 수가 줄어들고 젊은 유색 인종의 수는 늘어날 것이다.

현재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 인구는 7600만명이다. 이는 2030년이면 6000만명으로 줄고, 2060년이면 2400만명만 남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조사국 연구진은 "이민자 수와 소수민족 출생자 수의 증가로 인해 이 같은 변화는 가속화할 것이다"며 "이로 인해 수년 후 미국의 인구 구성은 점점 더 다양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수민족 출생자 수는 최근 백인 출생자 수를 앞질렀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유색인종은 2060년이면 미국 인구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베이비붐 세대의 대부분은 백인이지만 기대수명의 차이와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해 이 세대에서도 노인 인구에서 약간은 인종적 다양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조사국은 2050년이면 65세 노인 인구 중 흑인, 히스패닉(중남미)계, 아시아인, 그 외 소수민족 등으로 구성된 유색인종의 비율이 약 3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의 21%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인구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히스패닉계 노인 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인구조사국은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선진국들은 203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