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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개발도상 10개 국가에 농업기술 보급

한경대, 개발도상 10개 국가에 농업기술 보급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8.28


‘새싹 프로젝트’로 빈곤·기아 문제 해결


한경대 연구진이 카메룬 상트르(Centre)주에서 현지인에게 이앙기 운전과 관리법을 교육하고 있다.

국립한경대학교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 10개 국가의 농업발전 지원에 나섰다.

27일 한경에 따르면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교내 농업분야의 우수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던 기존 공적개발원조사업(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을 통합 관리 하는 새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 국가는 미얀마·필리핀·카메룬·베트남·몽골·이집트·우간다·세네갈·DR콩고·파라과이 등 10개국이다.

한경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국가의 사업성과와 문제점 등을 종합 비교하고, 교내 국제개발협력사업센터에 ‘세계 농업기술 및 농촌개발 전략 뱅크’ 기능을 부여해 개도국 농업 발전의 콘트롤 타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협력해 각 국가 실정에 맞는 기술 전파와 전문가 및 장비 파견 계획, 현지 농업인 초청 교육 등의 종합 계획 수립을 마련했다.

한경대학교는 미얀마 흘레구 지역 농촌개발사업에 참여해 농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한국의 기술로 경작에 성공한 가지 앞에서 사진을 찍은 현지 농업인.

우선 고질적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우간다 현지에 이달 중 농업연수원을 개원하고 교내 교수와 연구진을 파견해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전략을 전수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파라과이의 농촌개발을 위한 전략개발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농업·농촌개발 관련 기관과 제도, 소규모 농가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효율적인 정책을 제안해 파라과이의 빈곤 감소와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는 중남미 국가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향후 이들 지역에 대한 사업 확대를 도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쌀 자급률이 80%대에 머물고 있는 필리핀의 쌀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우량 벼 종자 생산·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현지 벼 종자처리시설과 기자재 사양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시설 건립과 기자재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몽골에는 이달 초 교내 연구원 2명을 몽골국립농업대학(MSUA)에 파견해 친환경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온실 건축사업을 지원했다. 몽골은 광대한 농지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방역 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친환경 농축업의 인증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축산물의 대외 수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카메룬에서는 한국 농업기술로 개발한 논과 선진형 농기계를 이용해 0.5ha당 벼 3t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식량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에 맞는 벼 재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계화 영농단지를 조성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이 기술은 자국 내 쌀 수요량의 약 8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카메룬이 앞으로 쌀 자급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범석 총장은 “새싹 프로젝트를 통해 개도국들의 빈곤 및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친 한국적 농업전문가를 양성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경대학교가 아프리카 카메룬 상트르(Centre)에 조성한 기계화 영농단지에서 현지인이 한국 기술로 재배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