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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성 시내버스 100% ‘재생타이어’ 사용

평택·안성 시내버스 100% ‘재생타이어’ 사용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0.29

새 타이어의 절반가격이라 운수회사 선호
재생타이어, 온도 높아지면 폭발사고 위험
평택시 용이동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버스들이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평택·안성에서 운행 중인 모든 시내·마을버스의 뒷바퀴에 재생타이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평택·안성시에 따르면 올해 버스 재생타이어 점검 결과 시내·마을버스 378대 전체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시내버스 1만164대 가운데 67%인 6882대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버스운행 현황을 보면 평택에서는 시내버스 236대와 마을버스 44대가, 안성에서는 시내버스만 98대 운행되고 있다.

현행 여객운수사업법상 버스 앞바퀴는 새 타이어만 사용하도록, 뒷바퀴는 재생타이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재생타이어는 온도가 높아지면 내구성이 현저히 감소되고 타이어 내부 압력이 상승해 폭발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평택에서는 시내버스가 2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 통복동 시장 근처에서 왼쪽 뒷바퀴가 터져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버스 바닥 철판이 튕겨져나가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노동당 평택안성당원협의회는 “사고 버스 운전기사가 회사 측에 마모된 타이어 교체를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타이어 정비를 담당하는 외주 정비업체에 타이어교체를 승인해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버스회사들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재생타이어 1개당 가격이 새 타이어의 절반가량에 불과해 비용절감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는 시내·마을버스의 재생타이어 적격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