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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러브레터 경매전…남편•연인들과 주고 받은 300여통

마릴린 먼로의 러브레터 경매전…남편•연인들과 주고 받은 300여통

by 뉴시스 2014.11.12

마릴린 먼로가 생전에 남편들 , 애인들과 주고 받았던 러브레터 300 여통이 다음달 비벌리힐스의 줄리앙 옥션에서 경매에 나온다.

근엄하면서 내성적인 야구계의 전설 조 디마지오가 장례식에서 소리내어 울고 20 년동안이나 일주일에 몇번씩 교회 묘소에 꽃을 보낸 것은 유명한 사실이지만 그의 편지도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1954 년 먼로가 곧 이혼 수속을 하겠다고 말한 뒤 디마지오가쓴 사랑과 고통에 가득 찬 편지에는 " 당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을 것" 이라는 간절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텔리비전에서 먼로가 하는 얘기를 듣고 자신과 결별하려는 것을 알았는데,' 디마지오 부인에게' 라고 쓴 봉투에 특급 우편으로 배달된 그의 편지에는 "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대중 앞에서 당신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내 가슴은 더 많이 찢어졌다" 고 쓰여 있다.

세번째 남편인 극작가 아서 밀러의 편지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먼로가 친필로 쓴 답장에는 세칭 헐리우드의 섹스심벌인 그녀의 불안정한 내면이 여러 모로 드러나 있었다.

그밖에 클라크 게이블, 케리 그랜트, 제인 러셀 등 영화배우들의 편지도 있으며 특히 러셀은 디마지오와의 이혼을 재고해달라는 10 장넘게 빼곡히 쓴 단정한 글씨의 편지를 보냈다.

9 개월의 준비 끝에 이번 옥션을 마련하고 서신을 담은 카탈로그를 발행한큐레이터 마틴 놀란은 " 이 편지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그녀의 개인적인 영역의 은밀한 내용과친밀한 관계를 들여다보는 짜릿한 느낌을 갖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