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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기차 충전도 휴대폰 충전하듯'…서울시 내달부터 시범사업

'이제 전기차 충전도 휴대폰 충전하듯'…서울시 내달부터 시범사업

by 뉴시스 2014.11.24

앞으로 서울시에서는 전기차 충전도 기존 휴대전화 충전처럼 콘센트에 선을 꼽아서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식의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 간 실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 국내외 특허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파워큐브'의 기술력을 활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통신요금이 부과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에 통신단말기와 전기계량기를 탑재하고 일반콘센트에는 인식표(RFID Tag)를 붙여 사용자에 전기요금을 부과한다.

기존 전기차 충전기는 별도 장소를 마련해 700만 원을 들여 완속충전기를 설치해야 하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매달 기본요금 2만 원이 부과되며, 이사할 경우 재설치 비용이 드는 점 등의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별도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어 저렴한 초기 비용 약 600만 원 절감, 휴대가능, 쓴 만큼만 전기요금 부과, 이사로 인한 재설치 비용 불필요등의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모바일 충전기 인증을 완료해 서울은 물론 전국 단위로 본격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시민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300곳, 롯데마트 50곳, 공공청사 30곳, SK그룹 계열사 50곳, 전기택시기사 이용식당 20곳 총 450곳에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4일 파워큐브와 한국로버트보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SK건설, 롯데마트와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전기차 충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으로 충전 편의성을 높여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