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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은행나무 열매 먹는데 지장없다'

'서울시내 은행나무 열매 먹는데 지장없다'

by 뉴시스 2014.11.26

서울 시내 도로변 은행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먹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9월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남로, 어린이공원 등 서울 시내 75곳에서 은행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은 평균 기준치보다 낮았고 잔류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납은 평균 0.008ppm, 카드뮴은 평균 0.000ppm이 검출되는 등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는 중금속이 자주 검출돼 주의가 요구되는 참깨의 중금속 허용 기준치(납 0.3ppm·카드뮴 0.2ppm)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벌인 도로변 은행 열매 중금속 검사는 모두 평균치 이하로 나타났다.

그동안 총 340건(누적) 검사에서 납은 평균 0.007ppm, 카드뮴은 평균 0.002ppm이 검출되는 데 그쳤다.

서울시는 다만 "은행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와 함께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며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정도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검사에서 소량이지만 감(4개)과 모과(1개)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