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구촌 로컬뉴스

지구촌 로컬뉴스

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료 현실화하라”

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료 현실화하라”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09

가정어린이집 교사 ‘휴가 투쟁’…평택·안성 동참 안 해
0~2세 보육료 4년간 동결…적자 상태 벗어나지 못해
전국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정부에 처우 개선과 보육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8일부터 3일간 ‘휴가 투쟁’에 돌입했지만 평택·안성지역은 동참 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가정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8일부터 3일 동안 ‘휴가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이유는 어린이집들이 내년도 보육료 예산을 10% 올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는 3%만 인상키로 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서 영유아보육료 지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조494억원이다. 복지부는 이중 1776억3600만원을 어린이집 지원에 배정했다. 0~2세, 장애아 등에 쓰이는 보육료는 올해보다 3% 오른다.

배현혜 평택시어린이집연합회 가정분과장은 “현 수준의 보육료로는 매년 6~7% 상승하는 물가상승분을 맞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규제나 지침을 따르기 힘들어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없다”며 “교사 인건비가 60~70%를 차지해 예산이 인상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교사 1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 임금·퇴직금·4대보험료 등은 계속 올랐지만 지난 4년간 동결됐던 0~2세 보육료 지원금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2.5% 인상되는 데 그쳤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가정어린이집이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택의 가정어린이집은 ‘휴가 투쟁’ 동참하는 대신 10~12일 사흘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보육료의 현실화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현재 평택에는 총 428개소 가운데 204개소(47.6%), 안성은 240개소 중 151개소(62.9%)가 가정형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어린이집들의 요구를 받아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4년간 동결했던 것과 달리 내년 3% 인상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보육료를 올려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