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구촌 로컬뉴스

지구촌 로컬뉴스

뉴욕서 제주 전통예술 ‘이어도’ 공연

뉴욕서 제주 전통예술 ‘이어도’ 공연

by 뉴시스 2015.01.14

새해 벽두 뉴욕에서 제주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뉴욕한국문화원은 16일 플러싱 타운홀 공연장에서 제주의 전통예술단체 노리안마로(Norian Maro)의 작품 ‘이어도: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의 공모프로그램 ‘오픈 스테이지’의 새해 첫 작품으로 소개되는 이번 작품은 ‘이어도’라는 희망이자 꿈의 낙원을 한 소녀가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것으로 한국의 춤과 소리, 굿, 국악과 현대적 움직임이 어우러진 멀티 퍼포먼스 작품이다.

이 공연은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10개 공연’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실력과 화려한 기술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하나로 등재되는 등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공연이 성사돼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뉴요커와 1.5세, 2세 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악과 풍물은 물론,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제주큰굿’ 등 제주의 무속문화와 민속문화도 엿볼 수 있다. ‘이어도: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제주인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이어도(낙원)를 통해 상실된 낙원을 되살리고자 하는 인류의 희망을 담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노리안마로는 춤, 소리, 풍물 등을 제대로 실력을 갖추고 즐길 줄 아는 모임이라는 ‘노리안’, 최고, 정상을 뜻하는 ‘마로’가 합쳐져 ‘한국 전통예술의 극치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은 “제주도에서부터 온 탄탄한 실력과 넘치는 끼를 갖춘 노리안마로의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즐기며 새로운 한 해를 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기사 ·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