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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제15회 순천청소년연극제 성료

[알림] 제15회 순천청소년연극제 성료

by 광양교차로 이보람 기자 2014.06.05

순천효산고 최우수상·순천강남여고 우수상 수상
순천효산고, 전남청소년연극제 출전 자격 획득



제15회 순천청소년연극제가 지난달 30일 순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는 (사)순천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순천시, 순천시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열린 것으로, 순천 강남여자고등학교(학교장 김종흡·이하 강남여고)와 순천효산고등학교(학교장 유금주·이하 효산고) 연극팀이 출전해 경함을 벌였다.
그 결과, 단체상에서는 김정숙 작 이소영 연출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라는 작품을 선보인 효산고가 최우수상을, 박나현 자 이민영 연출의 '사다리'라는 작품을 선보인 강남여고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효산고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라는 작품은 아카시아 꽃이 필 때쯤 돌아온다던 아버지를 기다리는 시골학교 여학생들과 서울에서 전학 온 수영이라는 아이와의 갈등, 향자를 비롯한 아이들과 노처녀 선도 선생님과의 사투 등 시골학교의 단편적인 일상을 그린 내용이다.
이 작품에서 '노처녀'역과 '향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수연, 이소영 학생은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이들을 지도한 효산고 김금삼 교사에게는 우수지도교사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사다리'라는 작품에서 거지 역을 연기한 강남여고 공수빈 학생이다.
작품 '사다리'는 어느 거지가 바바리를 입은 사람에게 '사다리에 올라가 무엇이 보이는지 말해주면 거액의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다리 위에 올라선 거지의 눈을 통해 인간 세계의 만연한 물질 만능주의와 그 폐해 등을 조명함으로써 단체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순천연극협회 김유진 회장은 "갈수록 문화는 넘쳐나는데 정작 문화를 누리고 즐겨야 할 관객들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청소년연극제는 연극교육의 가능성을 더 확대시키고 부각시켜 다수 향유자를 향한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여러분들에게 '연극'이 살아가는 데 비상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효산고는 오는 28일 목포 예술인 사랑방 소극장에서 열리는 제24회 전남청소년연극제에 순천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지난달 30일 제15회 순천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순천효산고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위)와 우수상의 순천강남여고 '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