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름다운 성당을 소개하다! "서울 주교좌 성당"
서울의 아름다운 성당을 소개하다! "서울 주교좌 성당"
by 오민기 2014.12.04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대한 성공회 서울 교구 주교좌 성당. 흔히 신자들은 서울대성당이라고 부른다. 이 건물은 역사적 의의가 깊어 1978년 12월18일에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그것도 그럴것인게 일제침략기임에도 불구하고 1992년 영국인 아더딕슨(A.Dixon)의 설계대로 착공을 시작하여 1926년 5월2일에 자금문제 등으로 미완성인채 3층 구조로 헌당식을 가졌다.하지만 1993년에 영국의 한 도서관에서 원 설계도를 우연히 찾게 되어 1996년에 완공이 되었다.화강석과 붉은 벽돌을 쌓아 만든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생동감과 율동감을 주는 외형에서 처마 장식, 기와지붕 등 한국의 건축 양식을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내부에서는 기둥 하나에서도 깊은 의미를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 12개의 기둥은 12성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성당으로 들어서면 전면에 보이는 가장 화려하고 밝은 공간, "제단"이있다. 모자이크 디자인의 여섯 인물들이 제단화에 그려져 있었는데, 영국인 "조지잭크"가 11년에 걸쳐 그린 예수 그리스도를 포함한 다섯 성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오래된 성당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도 이곳에서도 존재한다. 영국인 해리슨 앤 해리슨이 2년 10개월간의 제작기간에 걸쳐 1985년에 설치된 예배용 파이프 오르간이라고 한다. 그 웅장함은 여느 유명한 세계적인 성당보다 멋스러운 모습이다. 또한 파이프 오르간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지하에 존재하는 무덤이 있다. 조선 성공회 3대 주교 마크트롤로프(Mark Trollope)의 무덤이 존재한다. 독특한 점은 당시 죽은 사람의 묘(墓)는 무조건 4대문 밖으로 모셔야 했으나 최초로 마크트롤로프의 시신은 4대문 안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지층구조, 흔히 반지하 형식의 구조를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빛은 안치된 묘(墓)주변을 성스럽게 감싸고 있었다.
지난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터키의 대표적 이슬람 사원 "블루 모스크(술탄 아프메트 모스크)"를 방문하여 이슬람의 예법에 맞춰 신발을 벗고 2분간 기도를 하는 모습에서, 또 동방 정교회의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와 함께 화합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내고 서로에게 축복의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며, 서로가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문화의 방식을 이해하며,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된다면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내가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 느낄수있었던 아늑한 풍경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지않을까싶다. 현대인들의 적막한 사무실 풍경. 부모들의 학구열에 치여 수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들의 입장이 사뭇 떠오르는 현실이다.
/오민기
오래된 성당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도 이곳에서도 존재한다. 영국인 해리슨 앤 해리슨이 2년 10개월간의 제작기간에 걸쳐 1985년에 설치된 예배용 파이프 오르간이라고 한다. 그 웅장함은 여느 유명한 세계적인 성당보다 멋스러운 모습이다. 또한 파이프 오르간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지하에 존재하는 무덤이 있다. 조선 성공회 3대 주교 마크트롤로프(Mark Trollope)의 무덤이 존재한다. 독특한 점은 당시 죽은 사람의 묘(墓)는 무조건 4대문 밖으로 모셔야 했으나 최초로 마크트롤로프의 시신은 4대문 안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지층구조, 흔히 반지하 형식의 구조를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빛은 안치된 묘(墓)주변을 성스럽게 감싸고 있었다.
지난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터키의 대표적 이슬람 사원 "블루 모스크(술탄 아프메트 모스크)"를 방문하여 이슬람의 예법에 맞춰 신발을 벗고 2분간 기도를 하는 모습에서, 또 동방 정교회의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와 함께 화합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내고 서로에게 축복의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며, 서로가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문화의 방식을 이해하며,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된다면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내가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 느낄수있었던 아늑한 풍경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지않을까싶다. 현대인들의 적막한 사무실 풍경. 부모들의 학구열에 치여 수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들의 입장이 사뭇 떠오르는 현실이다.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