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낙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낙타를 따라 여행할 때,
어미가 찾은 오아시스 물을 잊지 않고 어른이 되어 결국 그 오아시스를 다시 찾는다고 합니다.

흔히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낙타.
이러한 독특한 특성을 가진 낙타를 아랍인들은 마지막 신으로 믿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낙타를 평생 동지로 생각하는 아랍인들은 낙타의 수명이 다 되면 자유롭게 놓아준다고 합니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나요?

"영혼은 낙타 속도로 움직인다."

우리는 시간의 속도를 따라가며 살고 있지만
낙타와 같이 우리 영혼은 기억을 담고 있기 때문에, 몸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바쁜 일터에 자리 잡아 아등바등 살아가는 시간.
어른이 되어 행복을 찾아 일하겠다는 어릴 적 스케치북 위의 그림 같던 꿈은, 어느새 꿈 아닌 꿈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어릴 적 순수했던 영혼. 다시금 되살려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글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