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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햄스터"가 맞을까요?

애완동물 "햄스터"가 맞을까요?

by 오민기 기자 2015.05.07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

하지만 햄스터가 애완동물로써 자리매김하기까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1930년, 시리아 아레포 지방에서 한남성이 암컷 한 마리와 새끼 12마리를 잡아 기른 데에서 시작이 되었다.
작은 체구에 큰 볼 주머니를 가진 햄스터는 점차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고, 자연적인 다양한 색상과 귀여운 외모로 인해 다양한 만화영화의 캐릭터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과의 접촉에 있어서 다른 애완동물과의 역사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간편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그 귀여운 외모 탓에 남녀노소를 망론하고 기르는 사람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좋은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인간의 손에서의 시간보다 야생에서의 시간이 더욱 길었던 햄스터들은 사육장을 뛰쳐나가기 위해 언제나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햄스터들은 어딘가 홀로 죽거나 다친 채로 먹이사슬의 한 먹잇감이 되곤 한다. 그들의 활동 범위는 우리가 키우고 있는 사육장의 수백 배는 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인간의 손에 길러진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사람을 알아보고 다양한 교감을 통해 사람과 흡사한 행동을 한다. 그러한 이유 탓에 더욱 반려동물 자리에 햄스터가 설자리가 없는 듯해 보인다.

삭제버튼 아마도 그들의 보금자리를 흡사하게 만들어주고, 다양한 먹이를 주는 형태로 교감한다면 머지않아 그들 야생 속의 모습도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인간과 많은 교감을 나누는 한 반려동물로써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지 않을까 싶다.

/ 사진.글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