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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우유가 나왔다?

바다에서 우유가 나왔다?

by 오민기 2014.12.18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요 며칠 전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에서 천북 굴 축제(12월 13일~14일)가 열렸다. 다양한 행사로 매년 열띤 분위기를 이어가는 이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굴"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넘쳐나는 칼슘과 영양소는 육지에서의 우유를 능가할 정도라고 하니 가히 최고의 음식이라고 불릴 만도 하다.
굴은 한국의 대표 음식에 많이 쓰인다. 시원한 바다향기를 그대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보쌈김치와 전, 젓갈, 국거리에 쓰이는 등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이러한 굴의 효능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숨겨져있다. 성적인 에너지를 활발하게 자극하는 미네랄이 풍부해, 남성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그뿐만이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와 더불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에도 좋은 치료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 유명한 유럽 이탈리아의 카사노바도 이 음식을 즐겨먹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굴은 어패류 중에서 선별,보관 그리고 관리가 가장 어려운 패류 중에 하나로 꼽힌다.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굴은, 날로먹을 때 패혈증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감염이 높아서 가급적이면 익혀먹는 것을 의사들은 추천한다. 그도 그럴것이 익혀도 영양분에서는 큰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굴을 선별할 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굴은 빛깔이 밝고 선명하여 유백색으로 광택이 있는 것이 싱싱한 굴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깐 굴은 오돌토돌하고 손으로 눌러보아 탄력이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육질이 희끄무레하고 여기저기 퍼져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해야 하고, 또 그것을 소금물에 담가 불려 싱싱한 굴처럼 보이게 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보고 구매를 해야 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활력 에너지라서 일까? 자연을 그대로 옮겨오는 건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어도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