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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뜯어쓸뻔했네.

오늘하루도 뜯어쓸뻔했네.

by 오민기 2015.01.19

/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

어제, 서울은 많은 눈이 내렸다.
누군가는 기뻐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투덜거렸을 것이 분명하다.
그중에 한명. 바로 경비 아저씨.

오늘아침, 눈을 치우고 계시는 경비 아저씨가 콧노래를 부르시길래 의아해 하며 여쭤봤다.

"수고하십니다. 어젯밤 눈 때문에 일이 많으시죠?"

당연히 힘들다고 말할줄 알았던 나는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할수 있는것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기쁨인데 당연히 해야지"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뜯어쓰는 달력마냥 하루하루를 그저 쉽게 넘기기 바빴던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내 하루를 만들어나가며 빛나게 만들며, 채우는 것은 생각치도 못한 일이였던 것이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 존 러스킨 -

/ 사진.글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