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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삶에서 사람이 배워야할 것들 "브리샤르디"

물고기의 삶에서 사람이 배워야할 것들 "브리샤르디"

by 오민기 2015.01.22

/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아프리카 동쪽에는 탕가니카 호수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고, 오래된 호수 중에 하나이다. 얼마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호수 바닥의 물은 "화석 물"이 존재한다고 한다.또한 300여 종의 열대어가 살고 있으며 3분의 2가 호수 고유 종이라고 한다. 이 수많은 열대어 중에 유별나게 독특한 열대어가 하나 있다.

"브리샤르디(brichardi)"라는열대어인데, 흰색 빛깔에 블루 컬러로 빛나는 스폿(spot)이 인상적인 어종이다. 이 열대어는 상당히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같은 종이 낳은 치어는 그 누가 되었건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성격 탓에 대대손손 이어지는 흰색 빛깔의 향연은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일반적으로 새끼를 낳는 즉시 격리조치하지 않으면 잡아먹어버리는 열대어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다. 사뭇 다른 건 또 다른 한 가지가 더 있다.바로 우리들 "사람"이다.

사전에 나와있는 사람의 뜻은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일까?사람들의 욕심은 어느새 급을 나누며 차별이 되었고, 성공과 실패라는 단어와 함께 공존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요 며칠 전 어느 한 유명한 외국 가수에 관한 일화가 있다. 그 외국 가수는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노숙자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그러자 노숙자가 하는 말이, "저는 몸에서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그 유명 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걱정마세요 저도 냄새난답니다" 하고 사진촬영과 함께 꽃과 돈을 주었다고 한다.그 유명한 가수는 바로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였던 것이다.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지고도 노숙자에게 다가가 선뜻 사진촬영을 응해준 그날 사진은, 전 세계 언론 보도를 통해 "진정으로 참된 사람이다"라는 평과 함께한동안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변해버린 사회 속에 주기만 하다가는 제 목숨 차 기리도 힘든 세상이라는 압박 때문에, 선뜻 도와주기도 또 도움을 요청하기도 힘들다.

열악한 그곳, 아프리카 탕카니카 호수 속에서도 진정으로 자기 종족을 지키며 대를 잇는 "브리샤르디(brichardi)"는 는 현재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열대어 중에 하나이다. 가정집 어항 속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이 어종에게서 우리는 즐기는 것 외에 또 다른 점을 느끼고, 닮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If we have no peace, it is because we have forgotten that we belong to each other.
우리에게 평화가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속해있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마더 테레사-

/ 사진.글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