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음식 "라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음식 "라면"
by 오민기 2015.02.05
/ 오민기 기자 futurelove20@naver.com
언제부터 였을까? 라면의 시작은 한국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라면 대국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며 소비하는 국가가 되었다.그렇다면 라면의 시초는 어땠을까?
그 시초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는 수타 짜장면이라는 음식이 있다. 바로 납면(拉麵, 중국 발음 라미엔)이라고 불리는데, 납면은 "끌어당겨 만든 면"이라는 뜻으로 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길게 뽑아낸 면을 말한다.이 수타 짜장면이 일본으로 전해지고 일본화가 되어 "라멘"이 되었고, 한국으로 전해지며 "라면"이라는 음식으로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다.이처럼 라면의 시초는 누군가 라면을 개발하려고 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변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라면인 지금과 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돼지뼈, 닭고기, 야채,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과 수프를 이용하여 삶은 중화면과 함께 섞어먹는 방법이 시초였지만, 점차 발전되어 분말수프가 개발되고, 컵라면까지 등장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춘 라면이 되었다.
지금의 라면의 면모를 갖추는 데에는 중국과 일본의 역할이 컸다. 중일전쟁으로 중국은 자국민들의 비상식량이 필요했는데, 유통기한이길고 조리하기가 쉽다는 장점으로 인스턴트 라면이 채택이 된 것이다. 또한 시중에 첫 출시된 인스턴트 라면으로는 1958년 산시쇼쿠산에서 생산한 "치킨라멘" 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어떻게 한국에 라면이 들어왔을까?
한국에 라면이 들어온 것은 1960년경. 한국의 한 식품 사장 한국전쟁 이후 궁핍해진 국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 지역을 돌며 시장조사를 했다. 패전 이후, 식량문제를 겪은 일본을 가장 유심 있게 살펴보았는데, 중국으로부터 전해져내려온 "라멘"이 한국의 식량난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한 식품 사장으로부터 시작된 라면 도입은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면 소비량을 보이는 나라로까지 변화되었으며, 한 인기 라면의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83억 개라는 어마어마한 양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 기록은 라면 봉지를일렬로 세워두었을 시 에베레스트 산 1만 8000여 개 높이와 맞먹는다고 하니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소비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높은 인기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세계 라면협회(WINA)에 의하면 2009년 기준 전 세계에서 연간 1천억 개의 인스턴트 라면 이 소비된다고 한다. 상업적인 용도 외에 쉬운 조리법과 긴 유통기한 탓에 구호물자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음식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하지만 부족한 영양분으로 인해 한 끼 식사를 라면으로 때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질되어가는 라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요새는 라면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사람들 이 늘어간다고 한다.
많은 종류의 라면이 있는 만큼, 우리의 삶에서도 건강을 우선으로 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식습관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사진.글 오민기
언제부터 였을까? 라면의 시작은 한국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라면 대국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며 소비하는 국가가 되었다.그렇다면 라면의 시초는 어땠을까?
그 시초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는 수타 짜장면이라는 음식이 있다. 바로 납면(拉麵, 중국 발음 라미엔)이라고 불리는데, 납면은 "끌어당겨 만든 면"이라는 뜻으로 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길게 뽑아낸 면을 말한다.이 수타 짜장면이 일본으로 전해지고 일본화가 되어 "라멘"이 되었고, 한국으로 전해지며 "라면"이라는 음식으로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다.이처럼 라면의 시초는 누군가 라면을 개발하려고 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변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라면인 지금과 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돼지뼈, 닭고기, 야채,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과 수프를 이용하여 삶은 중화면과 함께 섞어먹는 방법이 시초였지만, 점차 발전되어 분말수프가 개발되고, 컵라면까지 등장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춘 라면이 되었다.
지금의 라면의 면모를 갖추는 데에는 중국과 일본의 역할이 컸다. 중일전쟁으로 중국은 자국민들의 비상식량이 필요했는데, 유통기한이길고 조리하기가 쉽다는 장점으로 인스턴트 라면이 채택이 된 것이다. 또한 시중에 첫 출시된 인스턴트 라면으로는 1958년 산시쇼쿠산에서 생산한 "치킨라멘" 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어떻게 한국에 라면이 들어왔을까?
한국에 라면이 들어온 것은 1960년경. 한국의 한 식품 사장 한국전쟁 이후 궁핍해진 국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 지역을 돌며 시장조사를 했다. 패전 이후, 식량문제를 겪은 일본을 가장 유심 있게 살펴보았는데, 중국으로부터 전해져내려온 "라멘"이 한국의 식량난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한 식품 사장으로부터 시작된 라면 도입은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면 소비량을 보이는 나라로까지 변화되었으며, 한 인기 라면의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83억 개라는 어마어마한 양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 기록은 라면 봉지를일렬로 세워두었을 시 에베레스트 산 1만 8000여 개 높이와 맞먹는다고 하니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소비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높은 인기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세계 라면협회(WINA)에 의하면 2009년 기준 전 세계에서 연간 1천억 개의 인스턴트 라면 이 소비된다고 한다. 상업적인 용도 외에 쉬운 조리법과 긴 유통기한 탓에 구호물자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음식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하지만 부족한 영양분으로 인해 한 끼 식사를 라면으로 때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질되어가는 라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요새는 라면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사람들 이 늘어간다고 한다.
많은 종류의 라면이 있는 만큼, 우리의 삶에서도 건강을 우선으로 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식습관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사진.글 오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