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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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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추진기장애 선박 긴급구조

목포해경안전서, 추진기장애 선박 긴급구조

by 고서윤 기자 2015.04.22

목포해경안전서, 올 한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100명 긴급이송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기에 어망이 걸린 채 표류하던 어선을 구조하고 장산도 29개월 어린이 응급환자를 긴급이송 하는 등 밤을 잊은 구조 활동에 해경이 구슬땀을 흘렸다.

2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5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동쪽 46km 해상에서 여수선적 연안복합선 H호(9.77톤, 승선원 8명)가 항해중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대형함정을 급파했다.

지난 20일 오전 완도에서 출항한 H호는 이날 그물 양망 작업차 후진하던 중 바다에 떠있는 폐 그물이 추진기에 걸려 항해를 못하게 돼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1010함은 즉시 단정을 내리고 잠수요원을 수중으로 투입시켰다. 다소 강한 조류로 어망제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진기에 엉켜있는 그물 50kg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그물을 제거한 H호는 시운전 결과 표류 4시간여 만에 이상 없이 자력항해를 할 수 있게 됐다.

H호 선장 박모(54세, 남)씨는 “깜깜한 망망대해에서 그물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해 막막했는데 해경 잠수부가 직접 어망을 제거해주니 정말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선 21일 오후 8시 7분께 신안군 장산도에서 29개월 여아(천모양)가 39도가 넘는 고열로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해 긴급 이송했다.

이 어린이는 3일전 폐렴증세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이날 갑자기 심한 고열로 급성상기도염이 의심돼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천양은 다행히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갔다.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00명을 긴급 이송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지킴이 역할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