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대통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 정치도 국회도 바뀔 수 있어”

“대통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 정치도 국회도 바뀔 수 있어”

by 박영섭 2016.05.30

“청와대가 국회 장악, 지배, 지시하지 않고 여당도 청와대 거수기 노릇하지 않아야 국회 정상화 될 것”
“반기문 총장 방한 행보, 현직 유엔사무총장 처신에 대해 국내외에서 곱게 평가하지 않을 것”
“반 총장 방한, 새누리당 당내 문제 일거에 평정되고 본인은 대권 후보 꽃가마에 올라”
“정의화,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해 안철수 대표와 경쟁하고 공동보조 하면 당이 더욱 좋아질 것”
“북의 대화 공세, 대화에 실패하더라도 대화에 응해 북 설득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회를 얼마나 동반자로 인정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과거 19대 국회처럼 박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지배, 지시한다면 국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5.30) 아침 TBS-R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대통령의 인식은 물론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국회의 바람직한 관계가 정립이 안 된다”며 “여당이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하지 않을 때 국회는 정상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대통령께서 5,13 청와대 회동 합의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로 합의를 찢어 버리고, 19대 국회가 끝나는 날 청문회 활성화법 관련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서 20대 국회가 상당히 난감한 상태로 출발하게 되었다”며 “박대통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 정치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청와대가 법안을 반대하려고 했다면 사전에 당정청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어야 지금처럼 국회 운영위, 법사위, 그리고 3당 대표의 묵시적인 합의하에 본회의를 통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법제처가 유권해석을 국회 사무처에 떠넘기고 국회 사무처가 20대 국회에서 3당 대표가 합의하면 재의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박대통령께서 왜 이렇게 궁색하게 거부권을 행사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의 방한 열기에 대해 “현직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와 분쟁 조정을 담당해야 할 분이 모국을 방문해 임기가 끝나면 대권 출마를 하겠다고 강력하게 시사하고 여기저기 정치인을 만나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과연 국내외에서 제대로 평가하겠느냐”며 “언론이 너무 나간 것이 아니라 반 총장이 너무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 전쟁 상태에 있다가 반 총장이 방문해서 모든 뉴스의 초점이 반 총장에게 몰리면서 일거에 이러한 당내 문제를 평정해 주었기 때문에 청와대와 여당은 반 총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고 반 총장은 반 총장대로 청와대와 여당이 만들어 준 꽃가마를 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유엔총장과 외교관으로서 분쟁조정을 경험했겠지만 대통령은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하는 자리”라며 “과연 검증을 하면 좋은 평가가 나오려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손학규 前고문에 대해 “본인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실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 두 분이 사실상 문재인 前대표로 대선 후보가 정해진 더민주당에 입당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당에 입당하시길 강력히 권한다”며 “국민의당으로 들어와서 안철수 대표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공동보조를 취한다면 당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의 연이은 대화 제의에 대해서도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못된 짓을 하면서 대화를 제의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북의 대화 제의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비핵화를 전까지는 대화를 하지 않게다고 한다면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록 대화에 실패할지라도 대화에 응해서 북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