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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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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국회에서 쫒아내는 무서운 民心

거물급 국회에서 쫒아내는 무서운 民心

by 인사이드월드 2009.05.26

거물급 국회에서 쫒아내는 무서운 民心 친李계 거물 이재오.이방호 낙선, DJ차남 등 동교동계 추락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간판스타인 거물급들이 이름만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칼자루를 쥐고 흔들었던 친李계의 거물인 이재오, 이방호가 국민들의 민심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친李계 좌장격으로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1만493표차이로 낙선함에 따라 정치생명이 끝나 버렸다.

공천심사에서 좌지우지하며 국민들의 미움을 받았던 이방호 후보는 경남 사천에서 이방호 후보가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0.3%포인트인 128표 차이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특히 이명박계 핵심이자 한나라당 사무총장까지 맡고 있는, 이 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대학살'로 불린 공천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적지 않아 보인다.

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사천도 놀라고 대한민국도 놀랐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한 표 한 표는 오만한 권력에 대한 심판이므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실천으로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후보도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친박연대' 후보에게 패했다. 부산 수성구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재중 후보에게 박 후보는 8,627표 차이로 떨어졌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계 한선교 전 MBC 아나운서는 경기 용인수지에서 출마해 43.1%를 득표해 친이명박계인 윤건영 후보(37.2%)를 5.9%포인트차이로 누르고 당선돼 재선의원이 됐다.

한나라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연고지인 대구 서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무소속으로 나선 홍사덕 후보도 한나라 강대표 대타로 나온 이종현 후보를 24,79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가졌다.

친박연대를 주도하는 멤버인 홍 후보는 친박연대 선대위원장 답게 “5년 뒤 친박연대의 꿈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호흡을 맞춰나가겠습니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던 박근혜의 좌장인 친박 무소속연대 김무성 후보는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를 9,766표로 따돌리고 당선 했다.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선거에 임했던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해 민심이 무섭게 심판한 것”이라며 “아무 조건 없이 한나라당에 복당해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대화합을 이끌어내고 현 정부가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당하고 흥부전을 연상케 했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자들은 는 이번 선거에서 대거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어,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마음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은 가벼워 졌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 곳곳이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에 무너졌고, 충청권에선 단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것이 무슨 뜻이고, 무슨 경고인지 잔치 집 기분으로 들떠있는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겸허한 마음으로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박근혜의 저주’라고 말하는 이번 한나라당 선거 투표 결과는 ‘박사모’가 민심을 동요(動搖)시켰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민심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라는 교훈을 남긴 셈이다.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된다’는 슬로건을 걸고 총선에 돌입한 통합민주당은 대표인 손학규 대표마저 대한민국 정치사(政治史)에서 정치1번지로 손꼽혀온 종로구에서 한나라당 박 진 후보에게 2천6백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서울 동작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울산에서의 5선을 뒤로 하고 서울에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에게 1만여표 차이로 떨어 졌다.

“정통민주세력 50년 역사에서 당대표와 대선후보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통야당이 소멸위기에 처해 있는데 어떻게든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판단에서 동작을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당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아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는 정 후보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광주 북구 갑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화갑 후보도 민주당 강기정 후보에게 밀려 2만3천여표 차이로 ‘쫓겨나는 D.J의 가신들’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도봉 갑 지역으로 출마한 민주당의 김근태 후보도 한나라 신지호 후보에게 1,280표 차이로 낙마하고, 도봉 을로 출마한 유인태 후보도 한나라 김선동 후보에게 4,428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 우리당에서 깃대를 잡고 좌익을 흔들던 거물들을 서울 시민들은 냉철한 판단으로 선고를 한 셈이다.

박상천 후보는 유일하게 전남 고흥 보성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의 잔을 들었다.

결국 민주당은 패했으나 견제 세력의 명맥은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 후보 등 당의 대표 주자들이 낙선함으로 서울을 한나라당에 빼앗긴 결과가 됐다.

대부분 낙선한 이유가 무엇인지? 민심이 무었을 바라고 원하는지?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의석은 부족하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당을 견제하는 자신의 새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방인 전남 목포는 가신인 박지원 후보를 당선 시켰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은 아버지의 고향인 신안 무안에서 무소속의 이윤석 후보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어 D.J의 열풍은 한물 간 셈이 되었다.

그것은 신안과 무안 군민들의 의식 수준이 깨우쳐져 있다는 증거다. <인사이드월드 최정국 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