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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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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선수’ 바통 누가 이어받나

민주당 ‘대표선수’ 바통 누가 이어받나

by 정수영기자 2009.05.26

당권전쟁 조기점화 속 추미애·김근태·이종걸·신계륜 설왕설래 ‘정세균 대표 교체론’ 솔솔…

차기 당권주자 잰걸음 행보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비판의 수준을 넘어서서 거의 포기 수준까지 다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극히 일각으로부터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던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



목소리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심한 경우에는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할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려야 할지, 이에 대해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움직임도 서서히 포착되기 시작했다. 민주연대와 시니어 모임 등 그룹을 형성해 당내 세 확장을 모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추미애 의원처럼 독자적 행보를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당면 현안으로 인해 전면에서 비쳐지지는 않고 있지만,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구원투수 추미애>
‘추다르크’



리더십 강력한 야당성 회복탄탄대로 박근혜 맞설 차기주자 기대감
당내에선 “될 사람 밀어주자” 분위기 형성
난조에 빠진 민주당 ‘구원투수’ 등판하려나?

1. 추미애, 구원등판 준비중?
정세균 대표에 대한 비판은 당내 진보·개혁 진영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야당성이 약하다는 이유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이들은 정세균 대표 대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 일각에서는 지난 7·6전당대회 당시 정세균 대표에게 패배한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추미애 의원이 당권을 잡아야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으며, 지금보다 강력한 야당성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근혜 vs 추미애 구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부응하듯 추미애 의원도 최근 눈에 띄게 바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자신이 직접 집필한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언론노출 빈도수가 부쩍 증가했다. 특히,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대부분 선거를 앞두고 출정식 차원에서 이뤄져왔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추 의원의 출판 기념회도 남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당내 조직기반 마련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추미애 의원에 대한 가능성은 7·6전당대회 당시 그가 획득한 표를 따져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추미애 의원은 7·6전당대회에 천정배 의원 등 당내 진보·개혁 진영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었고, 대의원들로부터 2528표(26.5%)를 얻어, 5495표(57.6%)를 얻은 정세균 대표에게 패했던 바 있다.

얼핏 보기에 큰 차이로 패배한 것 같지만, 사실 추미애 의원은 정대철 고문과 단일화를 앞두고 있었다. 정세균 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했더라면 결론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시, 정대철 대표는 1517표(19.9%)를 얻었으며 추미애 후보와 표를 합친다면 산술적으로 4045표(46.4%)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정세균 대표와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추미애 의원과 정대철 고문을 합쳐도 정세균 대표가 얻은 득표율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당시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 정세균 대표에 대한 비판론이 팽배해 있고, 그에 대한 대안 찾기를 고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즉, 현재 상황에서라면 다시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당내에서도 될 수 있는 인물을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어설픈 인물을 밀어봐야 정세균 대표 세력에게 또 다시 패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추미애 구원투수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최근 언론과의 만남에서 “정세균 지도부는 기껏해야 국회 계단 앞에서 규탄만 하고 있다. 언론에 사진 한 장,



기사 한 줄 나오면 보여주기 그걸로 끝이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고민하고, 진정성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추미애 의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주장했다. 같은 언론에 따르면, 추미애 의원 측근은 이같이 당 안팎의 기대감 섞인 목소리에 “추미애 의원은 씨를 뿌린 다음에 열매를 거둬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길게 보고 차근히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에 정세균 대표 대안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민주당의 체질 계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진정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4일 열렸던 출판 기념회에 앞서 가졌던 기자 간담회에서 추 의원은 “당권 투쟁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다”면서도 “국민 없는 정치가 있을 수 없듯 신념과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지층이 없는 당이란 공허한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지지층을 제대로 결집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도부를 공개 비판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선명야당과 대안야당은 대립된 화두는 아닌 것 같다”며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대안을 제시하고 신뢰를 얻으면서 지지층에게 우리를 지지해야 할 이유를 확실히 확인시켜줬어야 했다”고 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해 자기 비판했다. 또, “이러한 점에서 오늘의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성찰해야 하며 잠시 흩어져 있는 지지층에게 분명하고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 대항마 김근태>
민주연대 일각에서는 ‘GT 카드’ 만지작~
최문순 의원 “당대표 가능성 타진중” 밝혀
열린우리당 시절 당의장 맡아 온갖 어려움
또다시 풍랑 속으로 뛰어들기 쉽지 않을 듯

2. 김근태 반민주 MB 대항마
추미애 의원이 개별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 같은 스탠스의 민주연대는 그룹을 형성해 정세균 대표 대안 찾기를 준비 중이다. 민주연대의 경우, 열린우리당 시절 최대 계파를 자랑하던 김근태계 ‘민평련’과 천정배 의원 계열의 ‘민생정치모임’, 정동영 전 장관 계열의 개혁성향 일부 인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연대 내부에서도 차기 당권에 대한 준비 목소리는 조금씩 다르게 들려온다. 우선, 민평련을 중심으로 민주연대가 만들어졌다는 이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재야파 상징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이다. 민주연대 일각에서는 김근태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민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최문순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연대 내부에서 김근태 전 의장에 대한 차기 당대표 가능성 타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김근태 전 의장이 차기 당대표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가 들려오는데,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유의 대답 방식으로 “네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김근태 전 의장을 적극적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은 느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김근태 당의장 만들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연대 내부에서 타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근태 전 의장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시절 비대위 당의장을 맡아 온갖 어려움을 겪어냈던 김 전 의장이 또 다시 그 험난한 상황을 겪으려 하겠느냐는 것이다. 또, 김 전 의장은 주변에서 아무리 요구가 빗발친다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아니다’고 생각하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당시의 모습을 돌이켜본다면 김 전 의장이 과연 차기 당대표로 나설 것인지, 쉽지 않은 이야기라는 결론이 나온다.

<野性철철 이종걸>
‘지각대장’ 꼬리표 떼고 부지런한 정치행보
거침없는 쓴소리로 대여 저격수로 급부상
개혁성향 인사 모임 등 원내 세 모으기 시작
민주연대 공동대표로 주목할 만한 인물 부상

3. 확 달라진 이종걸, 야성 넘쳐
민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민생정치모임’ 소속 이종걸 의원도 주목할 만한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3선이 되면서 당내 중진이 된 이종걸 의원은 최근 당 안팎에서 ‘사람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사실, 재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각종 모임과 회동 자리에서 ‘이종걸이 왔으면 다 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지각대장의 모습이었다.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대외활동으로, 일정이 중복되고 겹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탓이었다. 그러나 3선이 되면서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물론, 더 부지런해졌다. 더 이상 지각대장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니지 않는다. 더욱이, 민주연대 공동대표답게 야성은 당내 그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 상임위위원장 내정 당시에는 보은인사를 강행한 원혜영 원내대표에 대해 “이런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 수 있겠느냐”며 드러내놓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정세균 대표를 향해서도 “개인 정치위상을 위해 민주당의 야성을 꺾지 말라”며 거침없이 쓴 소리를 퍼붓기도 했다.

확실한 대여 저격수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당내 비판에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최근 당 안팎에서는 그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 그는 최근 원내에서도 세를 모으기 시작했다. 큰 틀에서 민주연대 소속인 진보개혁 성향의 원내 인사 8명과 함께 ‘(가칭)국민과 함께하는 구인모임’(구인모임)을 결성한 것. ‘구인모임’에는 이종걸·강창일·문학진·주승용·장세환·안규백·김재균·이춘석·최문순·장세환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이종걸 의원 중심으로 뭉친 것은 아니지만, 민주연대 공동대표이자 최다선인 이유에서 그의 역할은 강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민평련계가 김근태 전 의장을, 민생정치모임계가 이종걸 의원을 차기 당의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동영계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만한 인물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최규식 의원이 민주연대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정동영계는 민주연대 내에서 아직까지 주뼛주뼛한 모습이다. <원외평정 신계륜>
총선 당시 사무총장 맡아 민주당 리더 적격
“정치인이라면 큰꿈 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본인도 권력의지 표명…개혁성향 강하고 참신
386 지지 얻어 당권도전 땐 활력 이끌 수도

4. 신계륜, 386 끌어안고 원외 평정
원내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있다면 원외에서 지켜볼 인물은 단연 386 맏형 신계륜 전 의원이다. 신 전 의원은 지난달 ‘신정치문화원’을 창립하며 민주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바 있다. ‘신정치문화원’은 민주당 서울지역 원외 인사들의 지방선거 대비 선거전략 캠프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신계륜’ 개인 캠프나 다름없는 것이다. 신계륜 전 의원의 경우,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용의가 있다”며 당내에서 역할을 위해 나설 수 있음을 밝혔던 바 있다. 정해진 역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 전 의원 또한 정세균 대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여온 바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욱이, 총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바 있는 신 전 의원은 당을 이끌어 가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그만한 연륜도 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또, 본인 스스로도 정치인으로서 반드시 가져야할 권력 의지를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큰 꿈을 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그의 지론.

또, 개혁 성향이 강하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신 전 의원은 이 같은 요구에 잘 맞아 떨어지는 면도 있다. 당내 386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 차기 주자로 나설 경우, 당의 활력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신 전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조직 다지기다. 조직을 다지기 위해서는 일단, 당내 분위기 쇄신도 필요하다. 최근 일부 원내 386 의원들을 대상으로는 정세균 대표에게 완전히 줄서기 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의원들의 경우, 정세균 대표에 대한 충성도 경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결국, 신계륜 전 의원은 자신의 최대 조직이 될 수 있는 386들을 끌어모아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정세균 대표에게 붙어버린 386들을 어떻게 다시 복원시키느냐의 문제가 신 전 의원으로서는 고민해야 할 최대 과제인 셈이다.

취재 / 정수영 기자

다시 시동 거는 정운찬, MB 경제 대항마로 부상

“뉴딜한다고 대운하 추진할까 걱정돼”
이명박 경제 대항마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이 조심스럽게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정부여당이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대운하를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나선 것. 정 전 총장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초청



강연에 참석해 “뉴딜은 제도를 바꾸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둔 것이지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에서 뉴딜한다고 잠수돼 있던 대운하가 나올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뉴딜정책이 한국에서 대운하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 전 총장은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맞지 않는 대운하 사업에 들어갈 돈은 장기적 연구와 개발 등 소프트파워 신장에 써야 한다”며 정부여당의 대운하 추진에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정 전 총장은 “오바마 정부에서는 규제가 더 많아지고 정부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며 이와 반대로 가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해 이를 실행에 옮겨야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 경제팀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7대 대선 가도에서 당시 범여권 대선후보로 주목받았던 정운찬 전 총장은 지난해 초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을 일대 혼란에 빠뜨렸던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인만큼 그는 경제와 관련해 국내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정 전 총장이 해외 강연 중에서이기는 하지만 드러내놓고 대운하의 비효율성을 지적함에 따라, 최근 정부여당발로 불거지고 있는 ‘뉴딜정책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이명박 경제’의 대항마로 정운찬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정 전 총장이 오랜만에 입을 열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인터넷신안신문( http://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