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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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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에 '名博'..총학 "반대"

정몽준 의원에 '名博'..총학 "반대"

by 이학수기자 2009.05.26

전남대 총학생회, “대학이 돈벌이로 명예박사학위 이용한다”전남대학교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에 대한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 결정에 대해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대학교총학생회는 16일 오전 11시 전남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측의 정 최고의원에 대한 명예철학박사학위 수여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총학생회는 “명예박사 학위는 학칙에도 ‘학술발전에 공헌하거나 인류문화 향상에 공적이 있는자’에게 수여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하지만 대학 본부는 정 의원이 정치·재정적 후원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이유만으로 학위 수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전남대의 결정을 규탄했다.

총학생회는 이어 “더군다나 정 의원은 용산참사의 근원인 ‘뉴타운 조성’ 공약을 내세운 사람”이라며 “반값 대학등록금 공약을 지키지도 않고 있는 한나라당의 의원에게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총학생회는 “김윤수 전남대 총장과 대학본부는 학생들과 대화와 소통을 약속해 놓고 이번 학위 수여 결정에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었다”며 “이는 더이상 학생을 대학의 3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총학생회의 입장에 대해 전남대측은 반대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학생들이 대학의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대 한 관계자는 “학위수여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들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우리 대학의 외연 확대 차원에서 이해해주길 바라며 물리적 충돌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이 오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오는 18일 있을 학위 수여식에 정 의원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학내진입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며 이에 맞서 전남대는 수여식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이날 "오는 18일 오후 3시 전남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정 의원이 남북관계 개선, 사회복지사업 참여,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재 양성, 스포츠 문화발전을 통한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박재순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홍구 전 총리, 김도연 울산대 총장, 구본호 전 KDI 원장, 조홍규 전 국회의원,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김로마노 신부, 김문일 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07년에도 전남대로부터 학위를 수여 받으려다 학생과 일부 교수들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브레이크뉴스 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