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무안·신안 ‘설득’ 관건
통합…무안·신안 ‘설득’ 관건
by 목포시민신문 2009.09.21
무안 반대목소리 신안까지 확산…목포'당혹'
목포 “모든 당근 무안·신안 개발에 쓰겠다”
무안 “여론 향배 촉각 반대하기는 하는데”
신안 “목포부속도서쯤으로 생각해선 안돼”
목포시와 무안.신안군을 묶는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다소 회의론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통합반대 여론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무안군은 물론 통합에 호의적이었던 신안군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정부의 강력한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무안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과 외면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들 3곳이 통합되면 무안은 목포에 흡수돼 사라지고 도시지역의 혐오시설만 무안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사회단체들이 '무안사랑포럼'이란 연합단체까지 결성해 지역여론을 이끌고 있어 통합을 찬성하는 측은 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 속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서삼석 무안군수는 단체장으로서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어떤 의견도 표명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관한 언론 인터뷰도 일절 거부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여론에 역행해 통합에 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통합에 반대했다가는 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정부 지원이 절실한 무안기업도시 조성 사업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합에 긍정적이었던 신안군도 최근 여론이 반대쪽으로 돌아서면서 무안반도 통합의 돌발변수로 떠올랐다.
통합 움직임에서 자신들이 소외된 채 목포와 무안만 거론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당연히 통합해야'에서 '왜 통합하느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통합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 군수는 "신안은 소외된 것 같다. 목포는 반대가 심한 무안만 신경 쓰고 '신안은 그냥 따라오라'라는 식"이라며 "이곳 여론도 나빠지고, 주민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더 많아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군'으로 알았던 신안까지 발을 빼려고 하자 통합에 적극적인 목포시는 갈 길이 더욱 바빠졌다.
목포시는 통합지역에 대한 인센티브가 발표되면 어느 때보다 통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지만, 무안은 여전히 반대 여론이 강하고 신안에서까지 반대 움직임이 일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1995년 통합 움직임이 일기 시작해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를 각각 3번씩 실시했지만, 무안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된 점을 고려해 무안에만 공을 들였다가 신안까지 놓칠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이 "목포와 신안은 원래 한 뿌리였다"며 "역사·문화적으로 한 자치단체로 발전해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뻗어나갈 땅이 없는 목포시로서는 서남권이 발전하려면 무안과 신안을 끌어안고 반드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어떤 '당근'이라도 다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목포시는 통합시청을 무안군민이 원하는 곳에 두고 서남권 공공기관도 무안과 신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통합지원금 4천억원도 무안과 신안에만 쓰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무안·신안군의 일부 주민이 오해하고 있다. 기존 혜택은 변함없고 통합에 따른 지원도 무안과 신안에만 주겠다. 쓰레기매립장, 화장장도 모두 목포에 자리 잡도록 정해져 있다. 무안과 신안에는 좋은 시설만 간다"고 해명했다.
목포시가 이처럼 무안과 신안을 달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것이 구체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통합 대상을 세 지역으로 국한하지 말고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목포와 신안을 먼저 통합하고 나서 무안, 그리고 인근 해남·영암군까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포대 양승주 교수의 3단계 통합방식도 그중 하나다.
통합을 꿈꾸며 서남권 발전의 핵으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목포시가 무안과 신안군을 어떻게 '무안반도 통합'으로 끌어들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목포시민신문
목포 “모든 당근 무안·신안 개발에 쓰겠다”
무안 “여론 향배 촉각 반대하기는 하는데”
신안 “목포부속도서쯤으로 생각해선 안돼”
목포시와 무안.신안군을 묶는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다소 회의론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통합반대 여론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무안군은 물론 통합에 호의적이었던 신안군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정부의 강력한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무안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과 외면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들 3곳이 통합되면 무안은 목포에 흡수돼 사라지고 도시지역의 혐오시설만 무안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사회단체들이 '무안사랑포럼'이란 연합단체까지 결성해 지역여론을 이끌고 있어 통합을 찬성하는 측은 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 속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서삼석 무안군수는 단체장으로서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어떤 의견도 표명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관한 언론 인터뷰도 일절 거부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여론에 역행해 통합에 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통합에 반대했다가는 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정부 지원이 절실한 무안기업도시 조성 사업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합에 긍정적이었던 신안군도 최근 여론이 반대쪽으로 돌아서면서 무안반도 통합의 돌발변수로 떠올랐다.
통합 움직임에서 자신들이 소외된 채 목포와 무안만 거론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당연히 통합해야'에서 '왜 통합하느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통합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 군수는 "신안은 소외된 것 같다. 목포는 반대가 심한 무안만 신경 쓰고 '신안은 그냥 따라오라'라는 식"이라며 "이곳 여론도 나빠지고, 주민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더 많아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군'으로 알았던 신안까지 발을 빼려고 하자 통합에 적극적인 목포시는 갈 길이 더욱 바빠졌다.
목포시는 통합지역에 대한 인센티브가 발표되면 어느 때보다 통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지만, 무안은 여전히 반대 여론이 강하고 신안에서까지 반대 움직임이 일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1995년 통합 움직임이 일기 시작해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를 각각 3번씩 실시했지만, 무안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된 점을 고려해 무안에만 공을 들였다가 신안까지 놓칠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이 "목포와 신안은 원래 한 뿌리였다"며 "역사·문화적으로 한 자치단체로 발전해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뻗어나갈 땅이 없는 목포시로서는 서남권이 발전하려면 무안과 신안을 끌어안고 반드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어떤 '당근'이라도 다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목포시는 통합시청을 무안군민이 원하는 곳에 두고 서남권 공공기관도 무안과 신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통합지원금 4천억원도 무안과 신안에만 쓰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무안·신안군의 일부 주민이 오해하고 있다. 기존 혜택은 변함없고 통합에 따른 지원도 무안과 신안에만 주겠다. 쓰레기매립장, 화장장도 모두 목포에 자리 잡도록 정해져 있다. 무안과 신안에는 좋은 시설만 간다"고 해명했다.
목포시가 이처럼 무안과 신안을 달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것이 구체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통합 대상을 세 지역으로 국한하지 말고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목포와 신안을 먼저 통합하고 나서 무안, 그리고 인근 해남·영암군까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포대 양승주 교수의 3단계 통합방식도 그중 하나다.
통합을 꿈꾸며 서남권 발전의 핵으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목포시가 무안과 신안군을 어떻게 '무안반도 통합'으로 끌어들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목포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