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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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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 매입 논란…감정위원 책임 물을 것

강진, 청자 매입 논란…감정위원 책임 물을 것

by 안현주 기자 2009.10.06

【강진=뉴시스】안현주 기자 = 전남 강진군 청자박물관(관장 안금식)은 '고려청자 매입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내 도자 권위자들 감정.평가를 거쳐 가격을 책정했던 만큼, 한점의 의혹이라도 있을 시 감정평가위원들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청자박물관은 "강진이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산실이지만 국가 지정 문화재급 유물이 한점도 없어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청자 구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유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박물관 관장과 도자관련 전공자들이 참여해 면밀한 검정.평가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청자상감연국모란문과형주자' 소장자에게 매각 과정을 일임받은 조선관요박물관 최모 관장으로부터 15억원이라는 가격을 제시받고, 협상을 벌여 10억원까지 매입 가격을 낮췄다"며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정모 문화재위원과 최 관장, 조선관요박물관 장기훈 학예팀장을 감정평가 위원으로 선정해 감정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구입과정에서 최 관장은 '크기가 크고 특수한 장식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청자박물관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할 경우 문화재지정심의위원회에서 최대한의 보충설명을 해 주겠다'고 추천서를 작성해 신뢰를 심어줬다"고 덧붙였다.

청자박물관은 또다른 유물 구입과정에 대해서도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박물관 측은 "두 번째 구입한 '청자상감모란문정병'은 경기도 해강도자미술관 소장품으로 유물의 가치와 평가가 이미 공개된 바 있고, 충북대 이모 교수, 이화여대 장모 연구교수, 한국문화유산연구원 한모 실장 등 3명의 감정평가를 거쳐 유물을 구입했다"며 "이 역시 모든 절차가 공식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만약 이번 국감에서 제기된 것과 같이 감정평가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이라도 있을 경우 강진군과 청자박물관은 감정평가위원들을 검찰에 형사 고발하는 등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모 관장은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1992년 미국 소더비 경매가를 근거로 '바가지' 의혹을 제기했지만, 낙찰과정을 전혀 모르고 말을 한 것 같다"며 "당시 출품가는 1만5000~2만달러 였을지 모르겠지만, 낙찰가는 48만달러에 달했고,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강진의 매입가격은 적절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정평가위원은 유물의 진품 여부를 따지는 전문가로 가격을 정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이 청자가 같은 종류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예술성을 보유해 감정평가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