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이윤석 의원-무안군 신경전 '볼썽'

이윤석 의원-무안군 신경전 '볼썽'

by 박상수 기자 2009.10.14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에 들어설 기업도시를 놓고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무안군이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13일 오전 무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서 이 의원이 "무안군이 기업도시 업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이 의원은 이날 "기업도시가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무 것도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사업의 진행상황과 그동안 사용한 수백억원에 달하는 예산 내역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PF시한인 9월30일을 넘기면서 출자사들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기업도시에 대한 감사청구를 준비하는 등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기업도시 예정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 피로가 누적돼 있다"고 무안군의 기업도시 행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대해 무안군도 중국측 인사들이 무안군을 방문한 시점에 기업도시가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무안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의 발언은 무안군이 더 성숙된 자세로 기업도시를 반드시 성공시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PF에 대해 현재 출자사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어 군의 역량을 모아 중앙행정기관과 전남도, 중국정부와 협력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다만, 오늘 중국측 인사 중 최고위층인 상무부 아시아부 송용명 국장 일행 등이 한중산단 업무 협의를 위해 방문한 시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기업도시 추진을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처럼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출 내역을 이번주 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안사업을 두고 지역출신 국회의원인 이 의원과 무안군의 대립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한 주민은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에 힘을 모으기 보다는 분열된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것처럼 비춰져 씁쓸하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