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들 '감투 장사'? 지방선거 후보자들 곤혹
지역 단체들 '감투 장사'? 지방선거 후보자들 곤혹
by 유용철 기자 2009.11.30
내년 6월 선거 앞두고 각종 자리 등 제안 혹시 나중에 돈(?) 유용철 기자
"우리 단체의 고문이나 회장직을 맡아주세요…." "쿠폰을 사 주세요…."
2010년 전국 동시지방선거 때 목포 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A씨.
최근 지역 내 단체들로부터 고문 등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받고 고민을 거듭했다. 해당 단체의 제의를 받아들이자니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고, 거절하자니 표가 날아갈 것 같기 때문이었다.
A씨는 "시장 선거에 나설 뜻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지역 내 단체들로부터 고문 등 간부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각 4~5건씩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단호하게 거절한 사람도 있고, 제의를 받아들여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인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관변·자생단체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해당 단체의 고문직 등을 요청하거나 후원을 강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으로, 각 지자체별 선거관리위원회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의 2010년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에 따르면 지역 내의 여성단체를 비롯해 장애인·청년·체육단체, 산악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단체들이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단체의 고문이나 회장 등 간부직을 제의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지역 내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입후보 예정자들을 끌어들일 경우, 단체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데다 이들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자치단체의 시장·군수의 경우, 재선 혹은 3선에 도전하는 현직 단체장보다는 처음 도전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더 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 조직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광역·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들은 특히 집중 공략을 받고 있다. 단체장 선거에 비해 선거구 규모가 작은 탓에 각 단체 등이 조직적으로 대응할 경우 낙선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 까닭에 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은 단체의 간부직을 자청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목포 A구의 B 시의원은 "경제력을 가진 입후보 예정자들은 많게는 10개가량의 단체에 가입해 단체를 지원하는 등 세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 단체들이 입후보예정자들에게 자신들의 행사 때 사용할 경품과 경비 등을 공공연히 떠넘기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목포의 한 단체는 지난달에 열린 자체 체육대회 때 입후보예정자들로부터 경품과 경비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의 한 단체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입후보예정자들에게 쿠폰(1장당 1만원)을 50~100장씩 맡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목포 B선거구의 D 시의원은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특정 단체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다른 사람 또는 회사 명의로 경품 등을 지원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의 단체 가입 자체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가입 이후 자금 지원 등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단체 가입을 종용하거나 경품 등을 떠넘기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시민신문
"우리 단체의 고문이나 회장직을 맡아주세요…." "쿠폰을 사 주세요…."
2010년 전국 동시지방선거 때 목포 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A씨.
최근 지역 내 단체들로부터 고문 등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받고 고민을 거듭했다. 해당 단체의 제의를 받아들이자니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고, 거절하자니 표가 날아갈 것 같기 때문이었다.
A씨는 "시장 선거에 나설 뜻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지역 내 단체들로부터 고문 등 간부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각 4~5건씩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단호하게 거절한 사람도 있고, 제의를 받아들여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인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관변·자생단체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해당 단체의 고문직 등을 요청하거나 후원을 강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으로, 각 지자체별 선거관리위원회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의 2010년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에 따르면 지역 내의 여성단체를 비롯해 장애인·청년·체육단체, 산악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단체들이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단체의 고문이나 회장 등 간부직을 제의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지역 내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입후보 예정자들을 끌어들일 경우, 단체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데다 이들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자치단체의 시장·군수의 경우, 재선 혹은 3선에 도전하는 현직 단체장보다는 처음 도전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더 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 조직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광역·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들은 특히 집중 공략을 받고 있다. 단체장 선거에 비해 선거구 규모가 작은 탓에 각 단체 등이 조직적으로 대응할 경우 낙선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 까닭에 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은 단체의 간부직을 자청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목포 A구의 B 시의원은 "경제력을 가진 입후보 예정자들은 많게는 10개가량의 단체에 가입해 단체를 지원하는 등 세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 단체들이 입후보예정자들에게 자신들의 행사 때 사용할 경품과 경비 등을 공공연히 떠넘기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목포의 한 단체는 지난달에 열린 자체 체육대회 때 입후보예정자들로부터 경품과 경비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의 한 단체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입후보예정자들에게 쿠폰(1장당 1만원)을 50~100장씩 맡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목포 B선거구의 D 시의원은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특정 단체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다른 사람 또는 회사 명의로 경품 등을 지원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의 단체 가입 자체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가입 이후 자금 지원 등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단체 가입을 종용하거나 경품 등을 떠넘기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