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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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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전 대표 재소환 되나…검찰 움직임 촉각

한화갑 전 대표 재소환 되나…검찰 움직임 촉각

by 김석훈 기자 2010.03.11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9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데 대한 검찰 기소 등 후속 움직임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순천지청에 따르면 2006년 비례대표 전남도의원 특별당비와 관련해 최근 최인기 의원을 두 번 소환 조사했으며, 당시 당권을 쥐고 있던 한 전 대표는 9일 오전 10시40분께 자진 출두해 피의자 신분에 따른 조사를 12시간 동안 받고 밤 11시30분께 돌아갔다.

검찰은 전 현직 민주당 도의원인 박모씨와 양모씨의 공천헌금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 수사 과정에서 이들에게 특별당비를 요구한 혐의로 최 의원과 한 전 대표를 각각 소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2차례 소환장을 보냈던 한 전 대표의 전격 조사 후 검찰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 주변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변호사까지 대동하고 뒷문을 통해 몰래 수사실로 향한 한 전 대표의 행동에 비춰 검찰이 기소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안이 이미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의견이 나돌고 있다.

또 12시간에 걸친 한 전 대표의 수사가 과거 민주당의 재정관계 공천관계, 공천심사관계 등 당 운영 전반에 걸쳐 이뤄진 만큼 타 용도로 입출금된 당 자금 등이 포착 됐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전 대표의 한차례 소환으로 비례대표 특별헌금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 재소환과 수사 확대, 불구속, 기소에 비중을 두는 견해가 고개 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한 전 대표의 주장과 진술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주장에 대한 확인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조사 진행 중 새로운 부분이 나올 경우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평소 수사에 임하는 검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검찰은 6월 지방선거 등 특정 시기를 고려치 않고, 소속 정당이나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수사 중이라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의 뜻에 부합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검찰 조사 후 "당원이 자진해서 낸 특별당비를 조사하는 것은 정당의 존립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가 된 분이 30억 원을 내도 그것은 문제 안 삼고, 당대표가 된 분이 10억 원을 내도 문제 안 삼으면서 당을 아끼는 동지가 자진해서 낸 특별당비를 문제 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