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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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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한 전남지사 두 자릿수 지지율(?) 전례없는 `시동'…후보 5명 `왜'

[6·2지방선거]한 전남지사 두 자릿수 지지율(?) 전례없는 `시동'…후보 5명 `왜'

by 배상현 기자 2010.03.16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민주당 텃밭인 전남지역에서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후보 경선 가능성과 함께, 두 자릿수 득표율 획득 여부 등이 지역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남지사 선거에서 인물난으로 인해 후보등록 직전에 후보가 떠밀리다 시피 출마해 힘겨운 선거전과 함께, 한 자리 득표율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번에는 선거 3개여 월을 앞두고 벌써부터 후보가 난립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치열한 경선전과 함께, 여당 프리미엄을 주장하는 후보들의 목소리가 지역민들에게 스며들면서 한나라당 후보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두 자릿수 득표율 등 전례없는 지지율 향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한나라당 일부 관계자의 자체 기대감이다.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난립…5명으로 늘어날 듯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남지사 후보가 나서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가 난립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미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 나서는 한편, 추가로 2명 정도가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15일 현재 ‘정몽준계’인 한나라당 김문일 담양·곡성·구례 당협위원장은 지난달 일찌감치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 후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고 ‘이재오계’로 분류되는 김대식 전 평통 사무처장인 지난 4일 공직사퇴와 함께 출마선언을 통해 전남지사 선거전에 가세했다.

지난 9일에는 광양출신의 정훈 국민통합운동본부 총재가 전남도의회에서 출마선언을 했고, 17일께는 한나라당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배종덕 전 목포시지구당위원장이 전남지사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홍정식 활빈단 대표도 한나라당 옷을 입고 전남지사 출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전례없는 후보 난립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내 차기 대권 주자들(이재오-정몽준)의 대리전 양상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전남에서 후보로 나서 지지율 향상 등 공을 세우면 선거 후 포상(?)이 주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전남도당 한 관계자는 “전남지사 후보들이 경쟁을 펼치는 것은 당 지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수의 후보가 경쟁에 나서 공명정대하면서도 붐업이 가능한 경선이 치뤄진다면 전남에서도 두 자릿수의 지지율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후보간 신경전 치열

전남지사 후보가 다수가 나오면서 후보들간 신경전도 점입가경이다.

‘MB(이명박)복심’ 논란과 함께, 특정후보 줄서기 논란 등으로 후보들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MB'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평통 사무처장이 출마선언을 하자마자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MB의 복심'이라는 이야기가 지역정가에서 돌고 있다. 김 전 사무처장은 말을 아끼면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 자신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몽준계’ 김 예비후보는 "MB복심은 없다고 본다. MB가 아니라 엄밀히 따지면 이재오계와 정몽준계의 대립이라고 말하는 게 맞다"면서 "이 시점에서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했다.

일부 당직자의 특정후보 줄서기 논란도 후보들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특정후보 출마 기자회견에 전남도당 위원장이 당원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하는 등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면서 “중립성을 지켜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김기룡 전남도당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김대식 후보와 인간적인 관계가 있다. 그런데 얼굴도 보지 말란 말이냐"고 반박한 뒤 "중앙당에서 지사 후보 경선을 한다고 결정이 난다면 도당위원장으로서 걸맞게 경선관리를 하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경선 분위기 고조…전략공천도 배제 못해

한나라당은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전남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에 나선다.

전남지사 후보 경선 방식 및 일정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볼 때 복수 후보가 나올 경우 경선을 치른다는 원칙이어서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국민통합운동본부총재는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이나 배심원제 등을 도입해야한다"면서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전략공천은 반대 한다"밝혔으며 김문일 예비후보도 "여론조사방식을 포함하는 국민참여형 경선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평통 사무처장도 "전략공천설 이야기도 있지만 모든 것을 당에 맡기겠으며 당의 뜻에 따르겠다. 자신있다"고 말해 만약 당이 결정하면 '국민참여경선' 방식도 수용할 뜻을 내비추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전략공천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한나라당 광주시장과 전북지사 후보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전남도지사도 같은 수준에서 결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