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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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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民 전남지사 경선 파행 왜?…"세부 룰' 공정성 논란

[6·2지방선거] 民 전남지사 경선 파행 왜?…"세부 룰' 공정성 논란

by 배상현 김석훈기자 2010.04.09

【순천=뉴시스】배상현 김석훈기자 =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남지사 예비후보가 경선후보 등록 거부 등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데는 여론조사 방식과 당원선거인단 구성 등을 둔 공정성 논란으로 요약되고 있다.

그동안 두 후보가 요구했던 공정경선 방안은 여론조사 방식과 당원선거인단 구성,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일정 조정 등 대략 3가지.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도민 50% 여론조사와 50% 당원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되는데, 주 의원은 여론조사 공정성 확보 방안을 적극 주장했었다.

우선 전화면접 여론조사 시 무응답 또는 응답 거부자에 대한 재차 질문 방식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는 사람에게 재차 질문을 요구하면 인지도가 높은 후보자를 선택하게 돼 있어 현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주 의원은 무응답이나 응답을 거부하는 대상에게는 재차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중앙당에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또 "여론조사에서 사용하는 대표 경력 표기는 공식 직함만을 사용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측은 그 예로 ‘김대중 대통령 농림부장관'으로 쓰지 않지만, "특정후보가 이 같은 방법의 경력을 제출하고 당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여론조사를 ‘50세 이상, 50세 미만’ 2개 구간만으로 구분하는 것은 전남의 경우 노령인구가 전국 평균의 두 배 가량 되고 평일 가정에서 전화를 받을 확률이 고령자가 훨씬 높은 만큼 최소한 39세 이하, 40~59세, 60세 이상 등 세 구간으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원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서 주 의원은 "선거인단의 범위에 ‘전남도당 대의원은 배제하고, 중앙당 대의원과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을 추가’시켰다"면서 "특정 후보가 전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다는 것이 이유인데, 도당 대의원을 배제하고 중앙당 대의원을 넣는 것은 노골적인 특정 후보 편들기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측도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을 당초 계획과 달리 전남지사 경선 이후로 연기한 것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후보는 "박준영 후보측이 5일 광역단체장 경선에 앞서 기초단체장 경선을 실시할 경우 경선 열기가 급속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확한 내용의 문건을 최고위원 등 지도부에 배포하고 조직적으로 이를 관철했다"며 "'기초단체장 후보 줄세우기'를 통해 도지사 경선을 기득권층의 세력 확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가 이같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자 이날 두 후보는 등록 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두 후보의 공정경선 방안의 절실한 요구에는 최근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위한 표밭갈이 과정에서 한계점이 보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들이 경선을 유보하며 요구조건을 제시 했는데, 김대중 대통령 공보수석 경력을 빼달라는 내용도 있다"며 "각자의 장점을 넣게 돼 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가 경선의 유불리를 따져 여러 차례 경선 방법에 대해 얘기한 것이 언론보도된 것으로 기억난다"며 "공당에서 경선을 할 때는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룰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경선 일정 등에 대해 언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당의 경선룰을 따르지 않으면 경선 자격이 없다"면서 "나는 제갈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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