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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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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민주당 텃밭 개혁공천 '용두사미' 비난

[6·2지방선거]민주당 텃밭 개혁공천 '용두사미' 비난

by 구길용 배상현 기자 2010.04.13

【광주=뉴시스】구길용 배상현 기자 = 민주당이 이른바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혁 공천을 이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 무참하게 깨졌다.

광주시장 경선의 경우 불법선거 의혹 시비가 불거져 재심 청구와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혼란스러운데다, 전남도지사 경선은 그 자체가 무위로 끝나 개혁 공천 의지가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인 정동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에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용섭 의원은 중앙당에 광주시장 경선 재심을 청구했다.

정 후보는 신청서에서 "중앙당 선관위가 당원전수 전화면접방식 여론조사를 실시 중이던 지난 8일 오전 모 여론조사 기관이 유사한 내용으로 ARS 여론조사를 벌였고 이는 명백한 여론조사 왜곡, 방해 행위다"며 "당선인 결정 무효소송에 앞서 가처분 신청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광주지법은 정치적 시급성 등을 감안해 1주일 안에 첫 기일을 정한 뒤 집중 심리 방식을 통해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용섭 예비후보도 이 날 기자회견을 갖고 "ARS 여론조사는 1위와 2위의 격차가 0.45%에 불과한 경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관련 녹취록과 진술서 등을 첨부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ARS 여론조사와 관련해 업무방해와 당원명부 유출 등에 대해 광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해둔 상태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그동안에도 불법선거 의혹과 후보자 간 공방으로 진흙탕 싸움을 이어 왔다. 선거 초반에는 당의 정책이나 개혁성 여부와 상관없이 경선 방식을 놓고 '샅바싸움'에만 몰두해 시민유권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남도지사 경선은 경선 자체가 무위로 끝나 개혁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박 지사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도 경선없이 민주당 단독후보로 확정돼 재선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도 경선없이 3선 가도를 달리게됐다.

도민과 당원들은 각 후보자 간 정책과 미래 비전을 놓고 치열한 경선을 치러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기대해 왔으나 '판' 자체가 만들어지지 못했다.

이에 대한 상대 후보들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이석형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회가 박 후보를 전남지사 후보로 결정한 것은 전남도민과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정치적 악수다"며 "재심을 비롯해 경선 재개에 필요한 절차와 법적 문제를 검토한후 강력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도 "전남지사 후보자를 단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한 의결은 전남도민과 당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민주주의 절차를 짓밟은 처사다"며 "강한 전남을 위한 꿈을 이루고자 수년을 준비해온 후보에게 출전의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고 봉쇄한 당의 날벼락 같은 결정에 참담한 심정을 도저히 가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원칙을 지켜달라, 원칙 이전에 상식만이라도 지켜달라는 두 후보의 절박한 호소에도 당은 단 한 차례 협의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도민들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개혁 공천을 이루겠다는 지도부의 계획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다"며 "지역민들의 기대를 짓밟는 민주당이 어떻게 수권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말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경선을 가장 개혁적이고 투명하게 치러 수도권에서 압승하는 발판을 만들고 전국에 민주당 승리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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