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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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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총체적 부실…곳곳 허점 노출

민주당 경선 총체적 부실…곳곳 허점 노출

by 구길용 기자 2010.04.28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광주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당원경선에 반발한 탈락후보들의 재심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허술한 경선관리로 불·탈법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당원경선 선거인단명부 사전 유출 및 조작 의혹, 선거인단 선정 부정 의혹, 경선관리 부실 등을 집중제기하고 있다.

◇선거인단 명부 유출 의혹

광주 서구갑지역 예비후보자 6명은 27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경선 선거인단 명부가 사전에 유출돼 부정한 경선이 이뤄진 만큼 경선 자체가 무효다"며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던 선거인명부가 급히 공개되고 일부 당원들이 선거인명부에서 누락됐다고 항의하는 것은 선거인명부 사전유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광주 동구 1선거구 경선후보자들도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인 명부가 투표 3∼4일 전에 유출돼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광주시당 선관위는 선거인 명부 사전유출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 경선하루 전날 오후에 명부를 전부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후보자들에게 명부를 교부할 수 있다. 다만 당 선관위가 공개하지 않기로 한때는 비공개로 한다'고 규정돼 이번 경선에서는 비공개키로 했으나 투표 3∼4일 전 이미 명부가 유출됐다는 지적이다.

◇선거인단 선정 부정 및 임의 추가

광주 동구 1선거구 경선후보자들은 "전체 민주당원 9000명 중 450명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58명의 선거인이 동일 주소 중복자로 드러났다"며 "평균 경쟁률이 20대1에 달하는데도 한 주소지에서 2∼4명이 선정되는 등 특정 후보를 위한 불법선거인단 구성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초 450명이던 선거인단 수가 567명으로 갑자기 증가했다며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 위해 선거인단이 추가됐다며 광주지법에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검찰수사를 의뢰했다.

광주 서구갑지역 예비후보자들도 "아무런 사전협의나 조치 없이 선거인수가 700명에서 747명으로 늘었다"며 "부정한 방법이나 의도로 47명이 추가됐다면 이는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불순하나 의도가 개입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3선거구 김길원 예비후보도 "경선후보와 협의도 없이 선거인단수가 당초 550명에서 602명으로 늘었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선거인단 수가 추가로 늘어난 것은 광주시당의 요청을 받아 중앙당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관리 부실

김길원 예비후보는 27일 "당원 경선 선거인단 투표과정에 문제가 있어 부정투표가 가능했다"며 "투표용지 절취선에 직인이 찍혀 있지 않은데다 투표진행 과정에서 기표대나 인주, 기표용구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후보들은 투표현장의 경선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2중 투표 등의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입장

민주당 광주시당은 "공직후보자들을 추천하기 위한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경선 관련 각종 위원회를 구성하는데도 외부인사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투명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선거인단수를 늘린 것은 대의원들의 당비 납부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일부 탈락한 후보자들이 아쉬운 마음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의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문제제기를 할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된 경우도 있다"며 "민주당 광주시당 재심위원회를 개최해 제기된 이의제기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