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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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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격전지] 해남군수, 유권자 상실감 해소 적임자는

[6·2지방선거-격전지] 해남군수, 유권자 상실감 해소 적임자는

by 특별취재반 박상수 기자 2010.05.14

【해남=뉴시스】특별취재반 박상수 기자 =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김충식 전 군수의 구속으로 한차례 소용돌이를 겪은 전남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김 전 군수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 철회 이후 무소속 난립 등 본선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자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해남은 민선 4기 2명의 단체장 모두가 비리 혐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중도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역민들이 깊은 상실감에 빠지면서 선출직에 대한 청렴성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민주당은 군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3선 군의원 도전을 준비하던 박철환 후보(51)를 군수 후보로 확정하는 파격적인 전략공천을 단행했다.

박 후보는 해남군 농업경영인회장을 거쳐 공무원에 특채돼 11년동안 공직생활을 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민주당이 박 후보를 공천한 배경에는 8년간의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청렴성과 합리적인 이미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뒤늦은 군수 선거 준비와 낮은 인지도, 민주당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지역정서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가 관심사다.

박 후보는 "재선 군의원으로 해남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직접 농사를 짓고 있어 지역의 농수산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의정활동 경력과 향후 홍보물, 토론회 등 본선이 본격화되면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재 후보(64)는 '선(先) 해남 후(後) 정당'이란 기치를 내걸고 민주당으로부터 이반된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전남 도의원 3선 이후 도전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3번 연거푸 실패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07년 12월 실시된 김 전 군수와의 대결에서 36%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해남읍을 제외한 면단위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송지면 출신으로 일정정도의 고정 지지층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내 고정표 1만2000~3000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이 후보는 "민주당의 무원칙한 공천으로 민심 이반이 뚜렷해 이번 선거에서 반 민주당 정서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수 선거는 청렴성과 신선미를 앞세운 민주당 박 후보에 맞서 이 후보의 높은 인지도가 본선에서 실질적인 득표로 연결될지가 판세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