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광주·전남 이색 후보들 눈길…청와대 비서실장·옥중출마 등 다채
[6·2지방선거]광주·전남 이색 후보들 눈길…청와대 비서실장·옥중출마 등 다채
by 구길용 기자 2010.05.17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6·2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다양한 경력의 이색 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서부터 옥중출마하는 군수, 선거 15수, 문중 후보 다툼까지 다양한 색깔을 내고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만큼 파고들지 주목된다.
광주·전남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파격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국민참여당 광주 서구의원 후보.
14일 광주 서구 선관위에 기초의원 후보등록을 마친 그를 두고 다양한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국정 운영의 핵심 요직에 있었던 거물급 인사가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것이 지방선거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DJ 정부에서 국정홍보조사비서관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낸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 간사,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홍보수석비서관, 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당선 여부를 떠나 그의 정치실험이 이번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전완준 전남 화순군수는 유일하게 옥중출마했다.
전 후보는 이 날 대리인을 통해 전남 화순군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전 후보는 옥중서한을 통해 "지난 3년6개월 동안 밤낮으로 쉬지 않고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화순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또다시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서는 안되고 중단 없는 화순 발전을 추진할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지난 17대 총선 당시 옥중출마한 적이 있다.
선거 최다 출마기록을 갖고 있는 강도석씨(56)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광주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15번째 무소속 출마의 기록을 경신했다.
강씨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부터 시작해 총선 5번, 기초단체장 6번, 광역의원 3번 등 총 14번을 출마했다.
지난 2007년 4월 광주시의원 재선거에 당선됐으나 불과 10개월만에 자진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자신이 그만뒀던 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져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중에는 문중후보 대결도 눈에 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임택 국민참여당 후보와 임홍채 무소속 후보. 이들은 임씨 문중으로부터 끊임없이 단일화 요구를 받고 있으며 최근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kykoo1@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