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당선자]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기초의원으로
[화제의당선자]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기초의원으로
by 안현주 기자 2010.06.03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 "풀뿌리 지방자치의 가치를 일깨워주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작은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으로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해 화제를 모은 이병완 국민참여당 광주 서구의회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과의 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3일 개표 결과 유효득표 2만8986표 가운데 7874표(27.7%)를 획득해 6263표(22%)를 얻은 류정수 민주노동당 후보와 함께 나란히 구의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김영선 후보와 이동춘 후보는 각각 4938표(17.4%)와 4689표(16.5%)를 얻어 3·4위를 기록했으며, 무소속 송용욱 후보는 4646표(16.4%)에 머물렀다.
이 당선자는 보름 간의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1위를 마크하며 '왕실장'으로서 체면(?)을 지켰다.
선거 결과를 떠나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 거물급 인사가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여서 이 당선자의 선거는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당선소식이 알려진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전화를 걸어와 "뜻있는 일을 이루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일부에서는 국민참여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이 당선자가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하자 '정치를 희화했다', '구의원을 발판삼아 2년 뒤 국회의원에 나설 것이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오래된 결심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당선자는 "2008년 5월 봉화에 내려갔을 때 김해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던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민주주의는 하향식이다. 이제는 생활정치부터 바꿔 상향식 민주주의를 이뤄야 한다'는 생활정치의 가치를 배운 뒤 결심을 굳혔다"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더 큰 꿈을 꿨다면 국민참여당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동반 당선된 류정수 후보와 함께 민주당 독점 체제로 만들어진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노 대통령이 초선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끌어왔던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을 부활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방자치의 뜻을 가진 사람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교육하고, 함께 공부하는 터전을 만들고 싶다"며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고민은 노 대통령식 균형발전 정책의 터전이었다"고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40년이 넘도록 고향을 떠나있었지만 오늘 당선으로 다시 광주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며 "소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시민의 세금을 지키는 기초의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노심초사하시며 이 시간을 기다려오신 어머니, 낯선 인연을 함께 하며 뛰어주신 많은 자원봉사자와 주변 분들, 그리고 국민참여당 가족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광주의 얼과 혼, 그 정신을 올곧게 받아내려 광주시민의 비서실장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ahj@newsis.com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으로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해 화제를 모은 이병완 국민참여당 광주 서구의회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과의 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3일 개표 결과 유효득표 2만8986표 가운데 7874표(27.7%)를 획득해 6263표(22%)를 얻은 류정수 민주노동당 후보와 함께 나란히 구의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김영선 후보와 이동춘 후보는 각각 4938표(17.4%)와 4689표(16.5%)를 얻어 3·4위를 기록했으며, 무소속 송용욱 후보는 4646표(16.4%)에 머물렀다.
이 당선자는 보름 간의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1위를 마크하며 '왕실장'으로서 체면(?)을 지켰다.
선거 결과를 떠나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 거물급 인사가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여서 이 당선자의 선거는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당선소식이 알려진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전화를 걸어와 "뜻있는 일을 이루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일부에서는 국민참여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이 당선자가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하자 '정치를 희화했다', '구의원을 발판삼아 2년 뒤 국회의원에 나설 것이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오래된 결심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당선자는 "2008년 5월 봉화에 내려갔을 때 김해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던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민주주의는 하향식이다. 이제는 생활정치부터 바꿔 상향식 민주주의를 이뤄야 한다'는 생활정치의 가치를 배운 뒤 결심을 굳혔다"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더 큰 꿈을 꿨다면 국민참여당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동반 당선된 류정수 후보와 함께 민주당 독점 체제로 만들어진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노 대통령이 초선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끌어왔던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을 부활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방자치의 뜻을 가진 사람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교육하고, 함께 공부하는 터전을 만들고 싶다"며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고민은 노 대통령식 균형발전 정책의 터전이었다"고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40년이 넘도록 고향을 떠나있었지만 오늘 당선으로 다시 광주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며 "소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시민의 세금을 지키는 기초의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노심초사하시며 이 시간을 기다려오신 어머니, 낯선 인연을 함께 하며 뛰어주신 많은 자원봉사자와 주변 분들, 그리고 국민참여당 가족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광주의 얼과 혼, 그 정신을 올곧게 받아내려 광주시민의 비서실장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ahj@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