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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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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방치는 후손에 큰 죄"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방치는 후손에 큰 죄"

by 박상수 기자 2010.07.02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1일 "지금 영산강을 방치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제36대 전남지사 취임식에서 "영산강 하구에 댐이 들어선 지 30년이 지나면서 자연재해는 줄었지만 더 이상 강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영산포 하류는 물이 있되 오염돼 농업용으로도 쓸 수 없고 물 아래에는 2~3m의 토사가 있다"며 "내일도 이 땅에 살아야 할 후손들을 생각하면 지금 영산강을 방치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는 영산강 사업 추진에 대한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내비췄다.

박 지사는 취임 이후 지난 6년 동안 사람이 떠나는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전략적 사업 추진이 주효했음을 자평했다.

박 지사는 "제가 처음 지사직을 맡은 지 한 달만에 전남 인구가 200만이 무너졌다"면서 "그래서 나온 것이 친환경 농업과 신·재생 에너지, 섬과 해안선, 천일염, 해양바이오 산업 등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남이 한번도 꿈꾸어 보지 못했던 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유치했으며, 생물산업과 백신, 마그네슘 등 첨단 미래산업도 기반을 갖추었다고 평했다.

박 지사는 민선 5기 향후 4년 동안 농업·농촌·농민 등 3농정책과 미래산업 육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농업정책인 '생명산업 육성 5○○○ 계획'을 계속 발전시켜 '친환경 유기농 생태농업'을 정착시키고 가공, 유통시설을 확충해 50개의 수출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행복마을과 전원마을, 은퇴자 마을 등을 통한 살고싶은 농어촌, 교육과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람이 떠나지 않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생물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신소재 산업, 우주항공산업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삼아 미래산업을 적극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유치한 화순 백신산업과 순천 마그네슘 산업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국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화순의 생물의학 연구센터와 장성의 나노바이오 연구센터, 곡성의 생물방재센터, 장흥을 천연자원 연구원, 완도의 해양바이오 연구센터, 고흥의 고분자 융복합 센터 등이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지사는 10월 F1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나주 국제 농업박람회 등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또 다른 국제행사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선조들이 대대로 일구었고,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에게 물러준 땅 전남은 의로운 땅"이라며 "이제 그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던 에너지를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는데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