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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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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한달' 오현섭 여수시장 국내서 은신

'잠적 한달' 오현섭 여수시장 국내서 은신

by 맹대환 기자 2010.07.23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야간경관조명 사업 비리와 관련해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이 지난달 21일 잠적 후 한 달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국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최근 부산과 강원도 등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검거에 나섰으나 행적을 감췄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국내에서 은신처를 수시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오 전 시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광주에 거주하는 이모씨(57)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씨는 오 전 시장의 허리통증을 치료해준 한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가 구속된 후 오 전 시장의 친인척 등 주변 인물들도 모두 잠적한 상태다.

오 전 시장의 장기 도피 행각은 구속만은 피하려는 의식의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 전 시장은 1998년 11월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당시 주식투자 정보를 입수해 2억5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된 경험이 있다.

당시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오 전 시장의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구속이 죽기보다 싫었다"고 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오 전 시장이 선거 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김충석 여수시장이 낙마하기를 기다렸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도피가 장기화됐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야간경관조명업체로부터 2억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여수시 김모(59·여) 전 국장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경찰서는 김 전 국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여수시의회 의원 10여명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모씨(67)가 현재 중국에서 은신하고 있어 지인 등을 통해 귀국을 설득하고 있다.

경찰은 주씨가 귀국하면 여수시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국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검거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