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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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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말썽 많은 공유재산 매입은 사후 승인

신안군의회,말썽 많은 공유재산 매입은 사후 승인

by 정거배 기자 2010.09.13

압해도 주민소득사업은 보류 ‘이중잣대’ 논란 정거배 기자
신안군의회는 집행부가 관계법 규정한 의회승인을 거치지 않고 공유재산을 매입한 것에 대해 사후승인을 해줘 논란을 빚고 있다.

신안군의회는 지난 8일부터 열린 임시회에서 신안군이 의회 동의 없이 이미 100억원대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특혜논란 등 말썽이 되고 있는 흑산면 종합시설공사,임자면 노인복지회관 신축사업 등에 대해 가결시켰다.

군의회는 반면에 주민소득과 연관된 압해도 갯지렁이 종묘생산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정된공유재산관리계획건인 부지매입안건은 보류시켰다.

이 사업은 압해도에는 약 30여명의 어민들이 직접 10억여원을 투자해 1천500㎡ 규모의 바위털갯지렁이 종묘 생산과 대량 양식이 가능한 생산기지를 올초 완공했다.

올해에만 10~12t의 바위털갯지렁이를 생산해 10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안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대량종묘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수백억원대의 주민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신안군의회가 이처럼 시급한 현안사업에 대해 보류시킴으로써 8억원의 국비 반납은 물론 사업백지화가 우려되고 있다.

신안군은 당초 국비 8억원을 비롯해 군.도비 등 총 12억원의 사업비 중 1억2천여만원을 들여 부지를 구입해 종묘생산 시설 건립 등 바위털갯지렁이 대량생산을 위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군의회 조영훈의원은 "현지 방문 결과 정리되지 않은 부분 등이 있어 일부 사업을 보류시키는 등 사안별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민선 4기 동안 110억여원에 달하는 공유재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군의회 승인 등 관계법을 무시하고 특정인들의 부동산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안군은 11개 공공시설 설치를 위해 10개 읍·면 토지 107필지 16만3천834㎡(35억여원)와 건물 70동 1만3천353㎡(76억여원)를 총 111억원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