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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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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황식총리 내정에 '오락가락'

민주당, 김황식총리 내정에 '오락가락'

by 민중의소리 2010.09.20

호남출신에 긍정입장에서 말바꿔 민중의소리 민주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내정에 오락가락 입장을 나타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을 두고 날선 검증을 해왔던 민주당이 '호남' 출신이라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가 지탄을 받자 다시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16인 김황식 후보자의 내정에 대해 "그간 이명박 정부 인사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지역 편중인사·지역간 불균형인사 해소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앞서 지명된 국무위원들에 대한 평가와는 다소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다른 야당, 시민사회진영에선 '민주당이 청와대와 모종의 약속을 한 것 아니냐', '김태호 후보자 낙마에 대한 미안함 섞인 배려 아니냐'는 비난까지 나왔다.

논란이 일자 박지원 원내대표가 선을 긋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일부에서는 (김황식 후보자가) 호남 출신인 만큼 민주당이 호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있지만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한 것은 지역균형 인사가 평가될만한 것이었다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철저히 검증을 하겠다는 것을 약속하고 청문위원에 동향이나 동문은 일절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김황식 내정자가 대법원장 시절 판결로 볼 때, 그리고 감사원장 시절의 운영으로 볼 때 고집은 있는지 몰라도 소신은 없는 것 같다"면서 "감사원장으로서 천안함 감사에 대한 감사조치 처리가 매우 불확실하고 칼날이 너무 무디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박병석 의원은 "출신지역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면 제1야당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정당"이라며 "언론에 비친 민주당의 반응은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의아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여야는 김황식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 양일에 걸쳐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심사보고서는내달 1일 채택하고, 이후 본회의를 소집해 임명동의안을 적격으로 판단했을 때 여야가 함께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