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체제 광주·전남 정치권 영향은
민주당 새 지도부 체제 광주·전남 정치권 영향은
by 구길용 기자 2010.10.04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광주·전남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정세균 전 대표 체제에서 주류 대 비주류간 대결구도까지 보였던 광주·전남 정치권이 비호남권 출신 대표체제를 맞아 어떤 역학구도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민주당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10·3전당대회 결과 손 대표가 당권경쟁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광주·전남지역 당원들의 고른 지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권레이스 과정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전 대표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줄곧 우위를 보여 왔던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광주·전남지역 당원들은 손 대표에게서 '노무현 효과'를 기대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유력주자가 없는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해 진보 성향의 비호남권 출신 대표를 선택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몫했다.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 등 비주류 그룹을 비롯해 일찌감치 손 대표 지지를 선언한 김동철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정 전 대표 체제에서는 비서실장 출신 강기정 의원이 486그룹을 대표해 주류를 형성해 왔으나 이 같은 정치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대표적인 비주류였던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손 대표 체제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 사이에서 '어정쩡한 스탠스'를 보였던 지역 국회의원들의 급속한 쏠림현상도 예상된다. 이는 2012년 대권구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이 뒷켠이 아닌,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일정 영향력을 유지한다는 점이 변수다.
광주·전남 지역구로는 유일하게 지도부에 입성한 박주선 최고위원(광주 동구)의 역할도 주목된다.
3∼4위를 예상했던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지도부에 이어 또다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지역내 대표주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출신 천정배 최고위원도 막판 뒷심을 발휘해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향후 지역 정치권과의 교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번째 선거가 될 10·27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에도 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비민주 야4당 후보단일화와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새 지도부가 서구청장 재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비민주 야4당의 돌풍이 거셌던데다, 지난 6·2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어 이번 재선거가 자칫 새 지도부의 정치적 심판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ykoo1@newsis.com
특히 정세균 전 대표 체제에서 주류 대 비주류간 대결구도까지 보였던 광주·전남 정치권이 비호남권 출신 대표체제를 맞아 어떤 역학구도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민주당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10·3전당대회 결과 손 대표가 당권경쟁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광주·전남지역 당원들의 고른 지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권레이스 과정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전 대표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줄곧 우위를 보여 왔던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광주·전남지역 당원들은 손 대표에게서 '노무현 효과'를 기대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유력주자가 없는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해 진보 성향의 비호남권 출신 대표를 선택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몫했다.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 등 비주류 그룹을 비롯해 일찌감치 손 대표 지지를 선언한 김동철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정 전 대표 체제에서는 비서실장 출신 강기정 의원이 486그룹을 대표해 주류를 형성해 왔으나 이 같은 정치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대표적인 비주류였던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손 대표 체제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 사이에서 '어정쩡한 스탠스'를 보였던 지역 국회의원들의 급속한 쏠림현상도 예상된다. 이는 2012년 대권구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이 뒷켠이 아닌,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일정 영향력을 유지한다는 점이 변수다.
광주·전남 지역구로는 유일하게 지도부에 입성한 박주선 최고위원(광주 동구)의 역할도 주목된다.
3∼4위를 예상했던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지도부에 이어 또다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지역내 대표주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출신 천정배 최고위원도 막판 뒷심을 발휘해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향후 지역 정치권과의 교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번째 선거가 될 10·27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에도 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비민주 야4당 후보단일화와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새 지도부가 서구청장 재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비민주 야4당의 돌풍이 거셌던데다, 지난 6·2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어 이번 재선거가 자칫 새 지도부의 정치적 심판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