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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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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전남 6개군, 아이 울음 못들어

[국감]전남 6개군, 아이 울음 못들어

by 배상현 기자 2010.10.06

[국감]전남 6개군, 아이 울음 못들어… 주승용 "분만 산부인과 無, 강진군 올해 단 1명 분만"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6개 군지역에는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 여수시을)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분만취약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료기관이 없거나 산부인과가 있더라도 분만실을 운영하지 않는 지역은 전남에서 곡성군, 구례군, 보성군, 신안군, 장성군, 함평군 등 6개 군으로 나타났다.

또 관내 분만율이 30% 이하거나 1시간 내 분만 가능한 병원의 접근이 불가능한 분만 취약지로는 장흥군, 보성군, 신안군, 곡성군, 구례군, 영암군, 강진군, 진도군 등 8개 군이 포함됐다.

전남의 분만취약지 8개군 가운데 장흥군, 영암군, 강진군, 진도군 등 4개 군은 관내 분만 산부인과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산모가 타 지역에서 분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분만취약지에 포함이 됐다.

일례로 강진군의 경우 강진군의료원에 산부인과와 분만실이 있지만 공중보건의가 맡고 있어 산모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상태로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결과 올해 이곳에서 분만은 8월16일에 단 1명에 불과했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가임기 여성 인구 1000명 이상, 2008년 관내 분만건수 250건 이상 지역에 대해 지원사업을 벌여 장흥군과 강진군 등 2곳은 조만간 분만 취약지를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외 6개 군은 상당기간 분만취약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주 의원은 “일부 지자체에서 읍 소재지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버스)’를 운영하면서 초음파 등 사전진찰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취약지역일수록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는 등 특별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