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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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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해남,신안,보성 등 전국10곳 원전 후보지" 파장…"한수원 용역결과, 밀실추진 우려"

김재균 "해남,신안,보성 등 전국10곳 원전 후보지" 파장…"한수원 용역결과, 밀실추진 우려"

by 배상현 기자 2010.10.08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2012년까지 추가 원전부지 2곳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원전신규 후보지 용역결과 해남과 신안, 보성 등 전남지역 3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0곳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을)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수원이 한국전력기술과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신규원전 입지확보 정책수립 종합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원전부지 후보로 지난 1982년 1월 핵발전소 건설예정지로 지정됐다 1998년에 전면해제된 해남, 신안, 보성 등 전남지역을 비롯해 고성, 삼척, 영덕 등 동해와 남해쪽 10곳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수원은 6월부터 부지선정위원회를 가동시키고 신규원전건설 관계자들이 지난 7월부터 후보지 단체장들을 비공식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한수원 관계자에 의하면 일부 접촉한 단체장들 가운데는 유치에 매우 긍정적인 단체장도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부지확보 방식을 최종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지 지자체와 비공식 접촉을 가지는 것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로 촉발됐던 제2의 부안사태를 재발시킬 수 도 있다"면서 "한수원은 신규원전 부지 용역결과는 주변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가능성이 있는 곳만 추려낸 것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행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후보지로 예정돼 있는 10곳은 과거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원전부지에서 해제됐던 지역들이어서 비공식 접촉 사실이 알려질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면서 "국가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갈등 최소화를 위해서는 부지선정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 것이 최상의 대안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수원은 ‘신규 원전부지확보 정책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행했으며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달중 유치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