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주승용 의원(민주. 여수 을)은 17일 “보건복지위원회의 전남지역 보건의료시설에 대한 국정감사 시찰을 통해 청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개선과 예산증액을 통해 적극 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복지위 국감시찰단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환자들이 거주하는 병사(숙소) 53개동 중 아직 리모델링을 하지 못한 13개 동을 위해 내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38억원을 증액결정키로 했다는 것.

여수 애양원 역시 일제시대의 국내 최초로 도입돼 지체장애인과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인공관절치환수술을 했던 자료와 의료기기를 보관.전시할 의료박물관 건립비용 3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찰단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주 의원은 “이번 시찰을 통해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들이 광주전남 지역의 보건의료의 실상을 파악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특히 한센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한센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복지위 23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14일에 국립나주병원, 화순전남대병원, 화순의학생명산업단지, 녹십자 생산현장을 시찰했고, 15일에 국립소록도병원과 여수 애양원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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