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도정질문…핵심 빗겨가는 등 '콘텐츠 부족'
'맥빠진' 도정질문…핵심 빗겨가는 등 '콘텐츠 부족'
by 배상현 기자 2010.10.20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가 개원이래 처음으로 도입한 일문일답식 도정질문이 대체적으로 의원들의 의욕에 비해 콘텐츠 부족으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는 19일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박준영 전남지사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 도청과 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도정질문 첫날 7명의 의원 중 5명은 일문일답식으로, 2명의 의원은 기존의 일괄질문.일괄답변 방식으로 질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당초 일문일답식 도입으로 생동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도정질문이 의원들의 질의 내용이 지역구 현안 등 너무 지엽적인데다, 일부 핵심사항도 정곡을 찌르지 못하고 나열식 질문에 그치는 등 맥빠진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나 J프로젝트, 무안공항활성화, 영산강살리기사업 등 전남도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질의가 없어 도정핵심을 빗겨 나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통상 도정질문에서 정책적인 부문은 도지사나 교육감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실.국장이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욕에 넘친 의원들이 답변자 선정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일부 의원이 도지사에게 의용소방제도에 관한 질의를 여러차례 하자 박 지사는 "정책적인 사항이 아닌 디테일한 부분은 소방본부장에게 물으라"고 불편을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전남도의회가 야심차게 도입한 일문일답식 도정질문이 첫날 대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일문일답식 도정질문을 위해서는 의원들이 도정의 핵심을 파악하고 집행부에 못지않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전남도의회는 19일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박준영 전남지사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 도청과 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도정질문 첫날 7명의 의원 중 5명은 일문일답식으로, 2명의 의원은 기존의 일괄질문.일괄답변 방식으로 질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당초 일문일답식 도입으로 생동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도정질문이 의원들의 질의 내용이 지역구 현안 등 너무 지엽적인데다, 일부 핵심사항도 정곡을 찌르지 못하고 나열식 질문에 그치는 등 맥빠진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나 J프로젝트, 무안공항활성화, 영산강살리기사업 등 전남도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질의가 없어 도정핵심을 빗겨 나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통상 도정질문에서 정책적인 부문은 도지사나 교육감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실.국장이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욕에 넘친 의원들이 답변자 선정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일부 의원이 도지사에게 의용소방제도에 관한 질의를 여러차례 하자 박 지사는 "정책적인 사항이 아닌 디테일한 부분은 소방본부장에게 물으라"고 불편을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전남도의회가 야심차게 도입한 일문일답식 도정질문이 첫날 대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일문일답식 도정질문을 위해서는 의원들이 도정의 핵심을 파악하고 집행부에 못지않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