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일본연수] ‘집행부 돈 봉투 전달시도는 사실’
[시의회 일본연수] ‘집행부 돈 봉투 전달시도는 사실’
by 정거배 기자 2010.11.15
반환된 돈 행적 ‘아리송’...배종범의장 해명글도 논란 정거배 기자 목포시가 논란이 됐던 시의회 일본연수를 앞두고 각 부서별로 경비를 거둬 일부 의원들에게 건네줬거나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목포시의회 이번 일본 연수예산도 다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4박5일간 의원 20명을 비롯 28명이 일본 신주쿠 장애인복지센터와 츠루미 쓰레기 소각장등지를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런데 해외연수단 출발 전부터 목포시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부서별로 의원들에게 줄 경비를 갹출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목포시의회 A의원에 따르면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시청 모 부서에서 여행경비에 보태쓰라면서 돈 봉투를 보냈지만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이어 “이같은 사실을 한 동료 의원에게 말하자 그 의원이 되돌려 보낸 사실을 진즉 말하지 그랬느냐”고 반문해 자신 뿐 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집행부에서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봉투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특히 시의회 차원에서도 또 다른 B의원이 집행부측에서 돈 봉투를 건네려 한 것과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목포시의회는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받지 않기로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시청노조게시판에는 “실국별로 60만원씩 의회 연수비로 거뒀다”는 등 실과별로 거두게 된 구체적인 절차와 과정까지 올라와 있다.
뿐 만 아니라 시의회 차원에서 돈 봉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이미 거둔 돈 봉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서류상 지출 처리된 돈이라서 결국 어느 선에서 착복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목포시는 본청에 각 국과 사업단 등 동사무소를 제외하고 모두 9개의 큰 행정조직으로 돼 있다.
또 목포시가 일본연수를 앞둔 시의회에 돈 봉투를 건네려 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배종범시의장 명의로 시청노조 게시판에 올린 글의 해명내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배종범 시의장은 일본 연수를 다녀온 뒤인 지난 9일 시청노조 게시판에 ‘목포시의회 의원 국외연수 관련 내용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을 올렸다.
배 의장은 “집행부에서 국별로 갹출한 금액을 전달받아 경비로 사용하였다는 글이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 반복 게재되고 있으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지난 8월에 실시한 국내연수 뿐만 아니라 이번 국외연수도 목포시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전혀 경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글로 인해 저를 포함한 시의원들의 명예가 심히 실추되고 있어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노조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내용자체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의원이 밝힌 내용이나 B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사실 등에 비춰 볼 때 집행부에서 시의회에 여행경비를 전달하려 한 것은 사실이며 이 문제 때문에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회의를 한 것도 사실이어서 배종범의장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사실 자체가 없었다는 것과 집행부가 돈 봉투를 전달하려고는 했지만 의회차원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는 것과는 이른바 ‘사건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배 의장의 해명 글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돈 봉투 논란 속에서 “집행부도 살리고 시의회도 체면을 유지한 쪽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배종범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배의장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통화 할 수 없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이번 일본연수에 총 28명 4천98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런 액수는 한 사람당 178만원이 들어간 것으로,다른 해외여행 전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숙박한 호텔의 등급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일정 등을 봤을 때 1인당 150만원선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의회는 4천200여만원선이면 가능한 일본연수를 700여만원이나 비싼 혈세를 지출하고 다녀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인터넷전남뉴스
이와함께 목포시의회 이번 일본 연수예산도 다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4박5일간 의원 20명을 비롯 28명이 일본 신주쿠 장애인복지센터와 츠루미 쓰레기 소각장등지를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런데 해외연수단 출발 전부터 목포시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부서별로 의원들에게 줄 경비를 갹출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목포시의회 A의원에 따르면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시청 모 부서에서 여행경비에 보태쓰라면서 돈 봉투를 보냈지만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이어 “이같은 사실을 한 동료 의원에게 말하자 그 의원이 되돌려 보낸 사실을 진즉 말하지 그랬느냐”고 반문해 자신 뿐 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집행부에서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봉투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특히 시의회 차원에서도 또 다른 B의원이 집행부측에서 돈 봉투를 건네려 한 것과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목포시의회는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받지 않기로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시청노조게시판에는 “실국별로 60만원씩 의회 연수비로 거뒀다”는 등 실과별로 거두게 된 구체적인 절차와 과정까지 올라와 있다.
뿐 만 아니라 시의회 차원에서 돈 봉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이미 거둔 돈 봉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서류상 지출 처리된 돈이라서 결국 어느 선에서 착복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목포시는 본청에 각 국과 사업단 등 동사무소를 제외하고 모두 9개의 큰 행정조직으로 돼 있다.
또 목포시가 일본연수를 앞둔 시의회에 돈 봉투를 건네려 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배종범시의장 명의로 시청노조 게시판에 올린 글의 해명내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배종범 시의장은 일본 연수를 다녀온 뒤인 지난 9일 시청노조 게시판에 ‘목포시의회 의원 국외연수 관련 내용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을 올렸다.
배 의장은 “집행부에서 국별로 갹출한 금액을 전달받아 경비로 사용하였다는 글이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 반복 게재되고 있으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지난 8월에 실시한 국내연수 뿐만 아니라 이번 국외연수도 목포시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전혀 경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글로 인해 저를 포함한 시의원들의 명예가 심히 실추되고 있어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노조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내용자체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의원이 밝힌 내용이나 B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사실 등에 비춰 볼 때 집행부에서 시의회에 여행경비를 전달하려 한 것은 사실이며 이 문제 때문에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회의를 한 것도 사실이어서 배종범의장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사실 자체가 없었다는 것과 집행부가 돈 봉투를 전달하려고는 했지만 의회차원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는 것과는 이른바 ‘사건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배 의장의 해명 글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돈 봉투 논란 속에서 “집행부도 살리고 시의회도 체면을 유지한 쪽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배종범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배의장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통화 할 수 없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이번 일본연수에 총 28명 4천98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런 액수는 한 사람당 178만원이 들어간 것으로,다른 해외여행 전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숙박한 호텔의 등급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일정 등을 봤을 때 1인당 150만원선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의회는 4천200여만원선이면 가능한 일본연수를 700여만원이나 비싼 혈세를 지출하고 다녀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인터넷전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