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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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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벼 경영대책비 530억으로 증액되나…도의회 요구 반영은 미지수

전남 벼 경영대책비 530억으로 증액되나…도의회 요구 반영은 미지수

by 배상현 기자 2010.11.17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가 올해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지난해보다 60억원이 증액된 530억원을 전남도에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도의원들의 단식농성에 이어, 예산확보 과정에서 의원간 몸싸움 등 의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요구했던 벼 경영대책비 500억원 확보가 좌절된 바 있어 반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의회 농림수산환경위원회 위원들은 16일 농림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금년산 전남지역 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5%가 감소한 84만5000톤으로 예상되고, 쌀 가격마저 10.9%가 하락해 벼 재배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벼 경영안정대책비 증액 이유를 밝혔다.

위원들은 "최근 몇 년간 쌀값 하락으로 인해 농업소득은 2007년 2734만5000원에서 2008년 3.6%, 2009년 4.3%씩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농가부채는 2009년 1992만9000원으로 2008년에 비해 5.5% 증가해 농업경영은 매년 악화되고 있어 농사소득 보전 차원에서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남도의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전남도는 전년도 470억원보다 30억원이 증액된 벼 대책비 500억원을 전남도에 요청했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정우태 의원(장흥) 등 도의원들이 집단으로 단식농성을 벌였었다.

또 500억원 증액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챙기기에 급급해 증액구호만 외친 ‘헐리우드 액션’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도의회 본회의장이 의원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었다.

농림수산위 김한종 위원장(장성 2, 민주)은 “올해 쌀 생산량이 줄고, 쌀값도 떨어지고, 정부 매입량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벼 재배농가가 적자를 보고 있다”며, “전남도가 지원하고 있는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증액해 지원함으로써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