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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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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북한 전통문 있었다면 민간인 대피시켰어야

[박지원]북한 전통문 있었다면 민간인 대피시켰어야

by 정거배 기자 2010.11.25

'정부가 국민 재산과 생명 책임져야' 정거배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평도 사태와 관련 "북한의 전통문이 있었다면 민간인을 대피시켰어야 했다"며 정부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안보는 0.01%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남북관계가 긴장돼 있고 호국훈련과 서북부해상의 사격훈련이 겹치고 북한에서 경고하는 전통문이 왔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로서는 반드시 민간인을 대피시켰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예산안심의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더욱이 보수정권인 이 정부가 ‘10년이 틀렸다’고 하는데 안보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방장관은 ‘북한이 공격하면 진원지를 박살내겠다.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는데 13분 만에 진원지자 아닌 막사를 공격했다”며 “현대전에서 13분이면 미사일로 나라가 초토화되는데 북한은 우리 민간인을 쏘는데 안보를 잘하겠다는 보수정권에서 13분 만에 진원지도 공격하지 못하고 막사를 공격당했다면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의 안보를 믿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북한은 ‘호국훈련과 사격훈련을 하면 안 된다. 우리도 포격하겠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확인하고 “NLL은 북한이 인정하지 않고 작전통제선은 그 이남지역에 우리가 설정해 놓은 것인데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하면서 서남쪽으로 쐈다고 해서 제가 합참본부장에게 ‘NLL과 작전통제선 사이에 떨어졌을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더니‘거기에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 북한에서는 그런 훈련에 대해 우리에게 포격을 가해 올 소지가 있는데 왜 대비를 못했는가”라며 “그것도 13분만에 진원지가 아닌 군대 막사를 공격하는 것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안보가 허술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정부는 강경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명박정부가 철저하게 막는다고 했고 더 박살낸다고 강경하게 하려면 응징이라도 잘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13분 만에 진원지도 못 맞춘다면 국민이 안보를 믿겠는가”라고 거듭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전쟁을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확전을 막으라’고 한 것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며 “‘몇 배로 응징하라’는 것도 포격이 중단됐을 때 북한이 재포격을 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잘한 말씀이라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G20의 성공을 축하하고 야당도 협조했다”며 “어제 연평도 포격사건이 났을 때는 야당이 먼저 협조해서 총리와 국정원장을 돌아가게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보위를 하는 도중에 언론 속보가 오는데도 국정원장과 간부들이 동요없이 앉아서 예산심의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최재성 간사와 황진하 간사가 포격에 대해 물으니까 그때서야 말씀해서 ‘먼저 3차장 들어가라’고 하고 나중에 국정원장도 들어가야겠다고 해서 제가 ‘빨리 들어가라’고 했고, 예결위에 내려와서 서갑원 간사를 불러서 총리와 장관들도 모두 돌려보내고 소위도 정부가 원한다면 돌려보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전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