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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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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상임위, '논란' 의정동우회 지원 예산 전액 삭감

전남도의회 상임위, '논란' 의정동우회 지원 예산 전액 삭감

by 배상현 기자 2010.12.03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편법 논란이 일었던 전남도의 의정동우회 지원예산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영산강사업 관련 연구비로 책정했지만, 사실상 전.현직 도의원들의 친목모임인 의정동우회에 지원되는 5000만원의 예산이 전날 의회 기획사회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삼각됐다.

기획사회위는 전날 도 정책기획관실 의회협력담당 부서가 `영산강사업이 전남발전에 미치는 효과 연구' 명목으로 책정한 민간경상보조금 5000만원이 의정동우회에 지원되는 것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일자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실상 의원들(?)의 몫으로 배정된 예산을 의원들이 스스로 깎는 상황이 연출돼 앞으로도 뒷말이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지역축제’와 ‘투자유치’ 관련 연구비 명목 5000만원을 책정해 의정동우회를 지원했던 것이 내년부터 차단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앞으로 예산결산위원회가 남아 있어 이번 상임위 결정을 다른 의원들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여부 등에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 김탁 의원(목포4.민주)은 전남도 정책기획관실에 대한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영산강사업 효과연구 민간 보조금 5000만원은 뭐냐"고 따졌고 이종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의정동우회 관련 예산이다"고 짤막하게 답변했으나 예산의 적절성 여부에 논란이 일었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