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내선 갈등 깊어진다
광주공항 국내선 갈등 깊어진다
by 이학수기자 2010.12.07
▲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해법 무산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광주 공항 국내선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일 긴급회동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문제로 이견을 보여 온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민선 5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6일 전격 회동했지만 종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 시장과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회의에 앞서 접견실에서 회동하고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양 시도 광역단체장이 무안공항 등 현안을 두고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6월 선거 이후 처음이다.
양 시도 광역단체장은 회동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취재진에 포즈를 취한 뒤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박준영 지사는 무안공항 문제에 대해 “무안공항은 서남권에 광주공항을 건립하기 위해 이미 동의한 사항”이라며 “최근 이에 반대하는 광주시의 입장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지사는 “국가가 큰 일을 할 때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인데, 광주시장이 바뀐 다음 더 그러시는데 국가의 정책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협의회 등을 구성해 충분히 논의한 다음에 발표해야 하는데 광주시의 문제 제기 방법이 잘못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운태 시장은 “일을 풀어가는 방법과 절차가 대단히 잘못됐다”며 운을 뗀 뒤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 제주공항에 버금가는 국제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의 모든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갔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며 “정부가 약속 사항을 지키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해 정부가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양 시도 지사는 무안공항 문제와 관련, 이같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하고 곧바로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마친 뒤 강 시장은 “광역경제권 발전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곧 발표하겠다”며 광주공항과 관련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반면, 박 지사는 회동 결과에 대해 “공항문제는 국가 정책인 만큼 서로 협의해서 지혜를 찾을 것”이라며 “약간의 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대를 모았던 양 시도지사의 긴급회동이 별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앞으로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광주, 전남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치 지형에 대한 전망과 강운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의 정치적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공항 문제는 더욱 꼬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또한 공항 문제를 둘러싼 강 시장과 박 지사의 정치적 부담도 더욱 커지게 됐다.
브레이크뉴스호남
강 시장과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회의에 앞서 접견실에서 회동하고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양 시도 광역단체장이 무안공항 등 현안을 두고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6월 선거 이후 처음이다.
양 시도 광역단체장은 회동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취재진에 포즈를 취한 뒤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박준영 지사는 무안공항 문제에 대해 “무안공항은 서남권에 광주공항을 건립하기 위해 이미 동의한 사항”이라며 “최근 이에 반대하는 광주시의 입장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지사는 “국가가 큰 일을 할 때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인데, 광주시장이 바뀐 다음 더 그러시는데 국가의 정책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협의회 등을 구성해 충분히 논의한 다음에 발표해야 하는데 광주시의 문제 제기 방법이 잘못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운태 시장은 “일을 풀어가는 방법과 절차가 대단히 잘못됐다”며 운을 뗀 뒤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 제주공항에 버금가는 국제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의 모든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갔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며 “정부가 약속 사항을 지키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해 정부가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양 시도 지사는 무안공항 문제와 관련, 이같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하고 곧바로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마친 뒤 강 시장은 “광역경제권 발전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곧 발표하겠다”며 광주공항과 관련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반면, 박 지사는 회동 결과에 대해 “공항문제는 국가 정책인 만큼 서로 협의해서 지혜를 찾을 것”이라며 “약간의 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대를 모았던 양 시도지사의 긴급회동이 별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앞으로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광주, 전남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치 지형에 대한 전망과 강운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의 정치적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공항 문제는 더욱 꼬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또한 공항 문제를 둘러싼 강 시장과 박 지사의 정치적 부담도 더욱 커지게 됐다.
브레이크뉴스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