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을 비롯해 포괄사업비, 교원단체지원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날 2조5700억원 규모의 전남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심의를 벌여 총 386억원1600여만원을 삭감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날 도립학교 설립 동의안 등이 부결됨에 따라 삭감된 대안학교 등의 예산 315억원을 제외하고 장 교육감의 포괄사업비(특별교육재정수요지원비) 75억원 중 절반이 넘는 40억원을 삭감했으며 시.군 교육지원청 포괄사업비 40억원 역시 절반인 20억원을 삭감했다.

장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 역시 상당수 삭감됐다.

교육위는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위한 예산 1억2300만원과 본청과 시·군 지원교육청의 교육미래위원회 운영비 등을 전액 삼각했으며 창간을 코앞에 둔 주간 ‘전남교육’신문 예산 2억7000만원 중 1억7000만원도 삭감했다.

이밖에도 비정규직 노조설립을 위한 지원경비 1억3600만원과 전교조 및 교총 지원액 등 관례적으로 지원됐던 단체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전남도의회 한 관계자는 "신규사업이나 관례적으로 편성됐던 예산이 많이 삭감됐다"면서 "일부 예산에 대해선 예결위에서 부활할지 여부가 관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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