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고위원회 "호남 창구 만들어 여론수렴"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호남 창구 만들어 여론수렴"
by 배상현 기자 2011.01.27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과 지도부는 26일 내년 총선에 앞서 지역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역의원이 없는 호남지역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를 정책위 산하에 두고 지역민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한나라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광주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1980년대 시대정신이 독재정권에 맞서는 항거였다면 오늘날 시대정신은 통합"이라며 국민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선거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석패율제 등 선거제도 개혁으로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런 선거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만 해도 호남지역에서 2.7% 정당득표율을 얻는데 그쳤지만 대선에는 8.9% 지지율을 기록했고,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드디어 10%의 득표율을 넘어섰다"며 "우리당 대선 후보 한 분이 호남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도 한나라당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럴 때 일수록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하고, 불모지를 옥토로 만들고 있는 여러분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표가 직접 챙길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요령을 부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방법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가장 큰 바램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호남의 사랑을 받는 일'이라고 대답하고 싶다"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오는데 그것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이유인 것처럼 진심으로 호남 사람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당협위원장들의 여수엑스포 지원건의와 관련 "여수엑스포는 여수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사업이다"며 "절대 실패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당정협의는 물론, 예산책임자와 직접 현장에 내려와 의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인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여수엑스포와 R&D 특구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에서는 준비부족으로 엑스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일고 있고, 제 때 예산지원을 받지 못한 특구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현장 회의를 제안한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자리는 호남정치 역사상 의미있는 최고위원회의다. 희망의 틈새가 생긴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최고위원들이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선거 및 정치개혁을 통해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호남의 정책사업을 뒷받침하는 TF팀을 구성해 진정성있게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철 정책위 의장은 "정책위 산하에 광주·전남·전북·대전·제주 등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호남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두 발언 뒤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수엑스포 지원, 송정~순천 경전철 복선화, 노후소방차 교체, 광주은행 지역자본 인수, 광산업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ahj@newsis.com
또 현역의원이 없는 호남지역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를 정책위 산하에 두고 지역민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한나라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광주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1980년대 시대정신이 독재정권에 맞서는 항거였다면 오늘날 시대정신은 통합"이라며 국민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선거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석패율제 등 선거제도 개혁으로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런 선거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만 해도 호남지역에서 2.7% 정당득표율을 얻는데 그쳤지만 대선에는 8.9% 지지율을 기록했고,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드디어 10%의 득표율을 넘어섰다"며 "우리당 대선 후보 한 분이 호남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도 한나라당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럴 때 일수록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하고, 불모지를 옥토로 만들고 있는 여러분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표가 직접 챙길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요령을 부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방법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가장 큰 바램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호남의 사랑을 받는 일'이라고 대답하고 싶다"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오는데 그것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이유인 것처럼 진심으로 호남 사람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당협위원장들의 여수엑스포 지원건의와 관련 "여수엑스포는 여수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사업이다"며 "절대 실패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당정협의는 물론, 예산책임자와 직접 현장에 내려와 의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인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여수엑스포와 R&D 특구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에서는 준비부족으로 엑스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일고 있고, 제 때 예산지원을 받지 못한 특구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현장 회의를 제안한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자리는 호남정치 역사상 의미있는 최고위원회의다. 희망의 틈새가 생긴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최고위원들이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선거 및 정치개혁을 통해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호남의 정책사업을 뒷받침하는 TF팀을 구성해 진정성있게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철 정책위 의장은 "정책위 산하에 광주·전남·전북·대전·제주 등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호남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두 발언 뒤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수엑스포 지원, 송정~순천 경전철 복선화, 노후소방차 교체, 광주은행 지역자본 인수, 광산업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a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