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절반 '인건비도 못줄 판'
전남 지자체 절반 '인건비도 못줄 판'
by 박상수 기자 2011.02.17
재정자립도 16.7%…광양 최고, 나주 최저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일선 시·군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자체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균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돈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양이 가장 높고, 나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가 내놓은 '2011년 시·군 예산 개요'에 따르면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는 지자체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담양, 보성, 화순, 영암, 무안, 진도 등 모두 11곳으로 22개 시·군 중 반토막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개 시·군은 지방세와 다양한 수익사업에도 불구, 자체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곡성의 경우 자체수입은 190억1700만원인데 비해 인건비는 300억5200만원에 달해 수입 대비 인건비 비율이 무려 158%에 달했고, 함평(140%), 강진(138.7%), 신안(127.1%), 고흥(125.8%), 구례(122.0%), 영광(122.0%), 장흥(116.6%), 완도(116.5%), 해남(114.9%), 장성(102.0%) 등도 100%를 넘겼다.
곡성의 경우 광양(25.7%)에 비해 6배나 높았다.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38곳에 달하며 광주 동구청까지 합하면 광주·전남이 31.5%를 차지했다.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한 지자체는 이보다 더 많아 목포, 여수, 순천, 광양, 화순, 영암 등 6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군이 적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적자 지자체인 동, 서, 남, 북구를 합하면 광주·전남에서만 20개 지자체가 인건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셈이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총계를 일반회계 예산규모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재정자립도의 경우 22개 시·군 평균 16.7%를 기록한 가운데 시 단위에서는 광양이 40.0%로 가장 높고, 나주가 15.0%로 가장 낮았다. 군 단위로는 영암이 21.0%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안은 7.6%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을 기록한 지자체만도 신안을 비롯해 곡성, 고흥, 장흥, 강진, 해남, 함평, 완도 등 8곳에 달했다.
goodchang@newsis.com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일선 시·군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자체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균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돈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양이 가장 높고, 나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가 내놓은 '2011년 시·군 예산 개요'에 따르면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는 지자체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담양, 보성, 화순, 영암, 무안, 진도 등 모두 11곳으로 22개 시·군 중 반토막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개 시·군은 지방세와 다양한 수익사업에도 불구, 자체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곡성의 경우 자체수입은 190억1700만원인데 비해 인건비는 300억5200만원에 달해 수입 대비 인건비 비율이 무려 158%에 달했고, 함평(140%), 강진(138.7%), 신안(127.1%), 고흥(125.8%), 구례(122.0%), 영광(122.0%), 장흥(116.6%), 완도(116.5%), 해남(114.9%), 장성(102.0%) 등도 100%를 넘겼다.
곡성의 경우 광양(25.7%)에 비해 6배나 높았다.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38곳에 달하며 광주 동구청까지 합하면 광주·전남이 31.5%를 차지했다.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한 지자체는 이보다 더 많아 목포, 여수, 순천, 광양, 화순, 영암 등 6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군이 적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적자 지자체인 동, 서, 남, 북구를 합하면 광주·전남에서만 20개 지자체가 인건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셈이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총계를 일반회계 예산규모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재정자립도의 경우 22개 시·군 평균 16.7%를 기록한 가운데 시 단위에서는 광양이 40.0%로 가장 높고, 나주가 15.0%로 가장 낮았다. 군 단위로는 영암이 21.0%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안은 7.6%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을 기록한 지자체만도 신안을 비롯해 곡성, 고흥, 장흥, 강진, 해남, 함평, 완도 등 8곳에 달했다.
goodchang@newsis.com